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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더포드 B. 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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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8일

루더포드 B. 헤이스

 

미국의 제19대 대통령(1877-1881년)으로서 루더포드 B. 헤이스는 재건 시대의 종말을 지켜보았고, 공무원 조직 개혁을 초래한 노력을 시작했고, 남북전쟁의 유산인 국가분열을 수습하려는 시도를 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논란을 일으켰던 대통령 선거의 수혜자였던 루더포드 B. 헤이스는 위엄과 강직성 그리고 온건개혁을 백악관에 도입했다.

영부인 루시 웹 헤이스는 백악관 내에서 와인과 독한 술을 금지하는 대통령의 지시를 실천함으로써 기독교여성절제연합(WCTU)의 환영을 받았다.

1822년 오하이오에서 태어난 헤이스는 케년 대학과 하버드 법대를 졸업했다. 로우어 샌더스키에서 변호사로 개업한 지 5년 뒤에 그는 신시내티로 이주했고 젊은 휘그당 변호사로 명성을 날렸다.

그는 남북전쟁에 참전하여 작전 중 부상을 입었으며 명예소장의 계급까지 올랐다. 아직 군인의 신분이던 헤이스는 신시내티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로 추대되었다. 헤이스는 후보 지명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선거운동은 원치 않았다. 그는 그 이유를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선거운동을 한답시고 자신의 임무를 저버리는 장교는 마땅히 머리가죽을 벗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헤이스는 1865년 12월 의회에 진출했으며 “백악관을 지배하는 반란세력의 영향력” 때문에 고심했다. 1867년과 1876년 사이에 그는 오하이오 주지사로 세 차례 당선되었다.

안전한 진보주의 성향, 당에 대한 충성심, 흠 잡을 데 없는 군 경력 등은 헤이스를 1876년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자의 위치에 올려 놓기에 충분했다. 그는 새뮤얼 J. 틸던 뉴욕 주지사를 상대했다.

심지어 마크 트웨인까지 포함된 기라성 같은 공화당 연사들이 헤이스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지만 정작 헤이스 본인은 민주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초 개표 결과가 이러한 예상을 증명하는 것처럼 보이자 헤이스는 자신이 패했다고 생각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뉴욕에서 선거의 허점을 발견한 재커라이어 챈들러 공화당국가위원장이 당지도부에 “헤이스가 185표를 얻어 당선되었다.”는 전문을 보내 아직 포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일반투표의 결과는 분명 틸던이 430만 표 그리고 헤이스가 403만 6천 표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되어 있었다. 헤이스의 당선 여부는 개표결과에 의문이 제기된 루이지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에서의 선거인단 수에 달려 있었다. 만약 이 세 지역의 선거인단이 모두 헤이스에게 돌아간다면 그는 당선될 수 있었지만 한 곳만 잃어도 틸던이 승리할 상황이었다.

불확실한 상태가 수개월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1877년 1월에 의회는 특별선거위원회를 조직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8명의 공화당 의원들과 7명의 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표결 결과 8 대 7로 세 지역 모두에서 헤이스의 손을 들어 주었다. 최종 결과는 185 대 184였다.

북부의 공화당은 남부의 민주당에게 적어도 한 석 이상의 각료직과 연방공직 임명권, 내륙개발 정부보조, 루이지애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의 병력 철수를 약속했었다.

헤이스는 각료진의 인선이 정치적 고려가 아닌 후보자의 능력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거물급 인사들을 등용했지만 그 중 한 명은 과거 남부동맹 출신이었고 또 다른 한 명은 1872년에 진보공화당으로 이탈했었던 인사였기 때문에 많은 공화당 의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헤이스는 남부에서의 흑인권리 보호를 약속하는 동시에 “현명하고 정직하며 평화적인 지방 자치정부”의 복구를 지지했다. 이는 주둔병력의 철수를 의미했다. 헤이스는 남부를 겨냥한 이러한 화해정책이 상공인과 보수세력을 끌어 안을 수 있는 ‘새로운 공화당’을 남부에 건설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새로운 남부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실제로 공화당이 내놓은 경제정책들에 호감을 나타냈으며 헤이스의 보수적인 금융정책 역시 인정했지만 만약 재건의 당에 들어갈 경우 자신들이 선거에서 참패할 것은 뻔한 일이었다. 헤이스와 그의 공화당 후임자들은 남부에 대한 포섭 노력을 계속했지만 ‘굳건한 남부’의 마음을 열지는 못했다.

헤이스는 한 번의 임기만을 채우겠다고 이전에 약속한 대로 1881년에 오하이오 주 프리몬트에 위치한 자신의 저택인 ‘슈피겔 그로브’로 은퇴하였다. 그는 1893년에 세상을 떠났다.

WhiteHouse.gov에 실린 각 대통령의 전기 출처: “미합중국의 대통령들(The President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프랭크 프라이델, 휴 시드니 공저). Copyright 2006 백악관역사협회(White House Historical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