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7/21 – 뉴프런티어 협력을 통한 한미동맹의 전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한국프레스센터

Ambassador Mark Lippert speaks about five New Frontiers for US-ROK cooperation: space, cyber, global health, energy, and the environment.

연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2016 년 7월 21일 :

인사말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님, 민원기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조정실장님, 안형준 박사님, 환영과 친절한 소개말씀 감사드립니다. 귀빈 여러분, 기자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제403회 과학기술정책포럼에서 한미관계를 구성하는 매우 흥미롭고, 역동적이며, 필수적인 한 부분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이번 행사의 주최측으로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양 기관은 방금 말씀드린 한미 간의 새롭고 보다 폭넓은 협력을 선도하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2015년 10월 한미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 중요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우주, 사이버, 보건, 에너지, 환경 등 새로운 협력의 프런티어가 한미관계에서 중심적,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 결의하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저는 이러한 뉴프런티어와 양국이 한미동맹을 중요하고 전략적인 새 방향으로 어떻게 진전시키고 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뉴프런티어는 21세기의 중대 이슈들을 의미합니다. 도전과 기회 모두를 말합니다.

이러한 도전과 기회는 한 국가가 혼자서 해결하거나 활용할 수 없습니다. 이는 국경을 초월한 도전과 기회로 심도 있는 협력과 공조를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이슈에 대한 양국의 활동은 양국관계에 혜택을 가져다 주고, 아태지역에 도움이 되며,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합니다.

그 외에도 뉴프런티어 협력이 왜 양국에 매우 합당한지, 또한 양국 정상이 이 분야를 왜 그렇게 강조하였는지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있습니다.

첫째, 이러한 뉴프런티어 협력 과정에서 양국은 현대에 들어 가장 굳건하고 효과적인 상태에 있는 한미동맹을 발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뢰, 협력 및 복합적인 문제해결이라는, 양국관계에 이미 자리잡은 깊은 토대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즉, 뉴프런티어 개척은 한미동맹의 견고한 모멘텀과 역량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여론조사 결과에 분명히 드러나듯, 양국 국민 모두가 한미관계를 깊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국관계를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확대·증진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두 번째, 다섯 개의 주요 뉴프런티어 분야는 양국이 이미 훌륭한 협력 성과를 냈고, 양국의 정부, 업계, 연구단체 및 기타 민간 분야에서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즉, 양국 간에 신뢰, 협력 및 복합적인 문제해결이라는 탄탄하고 깊은 토대가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국이 확대할 수 있는 전문지식의 기술적 기반도 탄탄합니다.

세 번째, 이러한 새로운 협력 분야는 한미관계의 지지층을 새롭게 확대하고 이들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이로 인해 양국관계의 미래는 점차 더 과학자, 의사, 엔지니어, 기업가, 시민의식을 지닌 지도자, 많은 경우 젊은이들이 이끌어가게 될 것입니다. 뉴프런티어 협력이 없었다면 한미동맹에 자신의 재능을 기여할 수 없었을 수도 있었을 이들은 안전하고 번영하는 글로벌 사회 건설을 뒷받침할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네 번째, 이러한 분야에 집중하면 양국 내 고임금 고숙련 일자리 창출 등 확실한 경제적 혜택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부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은 이미 민간부문의 참여 확대를 촉진했습니다. 양국 정책은 동 계획 이행과 관련해 상업적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들에 시장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째, 이러한 공조와 협력은 양국 국민 간, 업계 간, 정부 간 관계를 견고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양국은 이미 활기차게 성장하고 있는 한미동맹을 더욱 확대·강화하게 됩니다.

뉴프런티어에 대한 정책적 근거는 명확하고 강력합니다

그리고 양국 대통령께서 이러한 이니셔티브에 대한 강력한 리더십과 정치적 지지를 제공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뉴프런티어가 단순히 말이나 수사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미 양국은 이미 성과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몇 분 간 뉴프런티어 협력의 다섯 개 각 분야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면서 양국 간 협력 현황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그림을 그려보고자 합니다.

뉴프런티어: 주요 5개 협력 분야

우주: 모든 의미에서 뉴프런티어인 분야

우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우주 탐사는 전 세계의 미래에 중요하고, 또한 한국 경제에 중요합니다. 우주 탐사는 새로운 기술을 낳고, 과학기술 연구를 촉진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보를 강화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우주는 더 이상 그저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아니라 우리가 책임있고, 지속가능하며, 안전한 방식으로 활동해야 하는 장소이고, 우주는 우리의 안보 및 우리 동맹국들의 안보에 있어 중추적”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주 탐사는 노소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상상력을 사로잡고, 사람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탐험하도록 촉구한다는 점입니다.

한미 양국은 우주 분야 협력에서 끊임없이 지속적인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면,

  • 2014년 한미 국방부가 우주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해 서명한 협정을 기반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적인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이 이루어졌고, 동 방문을 계기로 박 대통령께서 NASA의 달 및 화성 탐사 프로그램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 지난 4월 서울에서 윤병세 외교장관님과 저는 미국이 아시아 국가와는 최초로 체결한 법적 구속력을 지닌, 민간 우주협력 강화를 위한 기본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서명식 직후 양국은 제2차 한미 우주협력회의를 개최하였고, 여러 이슈에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 또한 양국 간 협력은 양자 차원을 넘어 국제적 노력에까지 확대되어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유엔의 외기권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위원회에서 우주 활용에 대한 규범 정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우주비행사들은 한국 최초의 우주비행사가 몇 년 전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을 때 그녀를 환영했습니다.

향후 협력 가능성은 거의 무궁무진합니다. NASA는 화성으로 항로를 잡았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이미 붉은 행성인 화성에 도달하기 위한 과학기술 연구를 발전시키기로 약속했습니다.

한국은 달 궤도선 및 달 착륙선 개발 등 독자적인 우주 사업에도 착수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달 궤도선 사업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양국의 우주 기관은 향후 몇 십년 간 양국 협력을 심화하고 증진하기 위한 여타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탐색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안보 및 교역 분야 협력의 자연스러운 연장선

이제 사이버 분야로 넘어가겠습니다. 우주와 관련한 양국 협력의 미래가 밝듯이, 사이버공간 또한 양국 정부, 업계 및 국민들이 열심히 노력하여 역동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분야입니다.

시간은 촉박하고 제대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013년과 2014년에 한국은 방송국, 은행, 원전운영사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몇 차례의 사이버 공격을 겪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애플, 구글 등 주요 기업이 사이버공격을 당했고, 심지어 미국 정부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인사관리처(OPM)의 민감한 인사 정보를 도난당했습니다.

미국은 개방되고, 안전하며, 믿을 수 있는 정보 인프라 촉진을 위한 국제 협력에 매진할 것이고, 이러한 인프라는 무역 및 상업 활성화, 국제 안보 강화, 자유로운 표현 및 혁신 촉진으로 이어집니다.

한미 양국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책임있는 행동규범이 각국 행동의 지침이 되고,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법치주의를 뒷받침하는 사이버 환경을 구축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를 목적으로 양국은 이러한 공동의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 존 케리 국무장관은 장교가 되고자 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사이버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고려대학교를 선정해서 사이버공간 정책에 대한 중요한 연설을 하였습니다.
  • 작년 워싱턴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대통령은 최초로 백악관과 청와대 간 사이버 조정 메커니즘을 구축했습니다. 이에 대한 첫 후속조치로 지난 달 백악관 사이버안보조정관과 국무부 사이버이슈조정관이 함께 한국을 찾았었습니다.
  • 지난 2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보안 센터를 서울에 개소하였는데, 이는 기업들이 어떻게 정부와 협력하여 사이버범죄를 퇴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매우 훌륭한 사례입니다. 그 이전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 경찰청과 연방수사국(FBI)의 사이버범죄자 확인에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동 센터의 개소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민관이 함께 학계와 협력하여 일부 가장 어려운 사이버보안 이슈들을 해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 오바마 대통령의 과학자문관 존 홀드런 박사가 지난 봄 서울을 찾아 한국 전문가들이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미국의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진단에 같이 참여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 그 후 몇 주 뒤에는 미국 상무부 차관보가 사이버보안 분야의 주요 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절단을 구성하여 방한하였습니다. 이 사절단은 견실한 성과와 상업적 기회를 도출하였습니다.
  • 5월에는 미국 국토안보부와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가 사이버 위협 대응을 목적으로 신기술 개발 협조를 위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다시 말해, 뉴프런티어 이니셔티브를 통해 양국의 사이버 공간 협력 관계가 심화되었으며, 양국은 이 중요한 관계를 진전시켜나가기 위해 정부, 민간 차원의 영구적인 구조와 메커니즘을 구축하였습니다.

공중 보건: 국내에서 시작되는 전지구적 도전과제 

공중 보건과 관련해서는, 오늘날처럼 사람과 물자가 빠른 속도로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경제 시대에는 단 한번의 비행기 이동만으로도 질병이 발생하거나, 더 심한 경우 대유행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미 양국이 양자간뿐만 아니라, 다자적으로도 국제 보건 안보상 공통의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양국의 출발이 아주 좋다는 것입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한미 양국은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아프리카 에볼라 퇴치와 아프리카의 공중 보건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협력하였습니다. 한국은 24명의 의료진을 시에라리온에 파견하고,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1,760만 달러를 내놓았습니다. 또 미국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10,000명이 넘는 전문가와 민간인을 이 지역에 파견하고, 10억 달러에 가까운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9월 한국의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보건안보구상 고위급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주시며, 13개 개도국의 전염병 퇴치를 위해 1억 달러 지원을 약속하였습니다. 미국도 향후 5년간 31개국 지원을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 곳 한국에서는, 메르스의 확산 차단과 퇴치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였고, 이제는 보다 장기적으로 메르스 백신 개발에 양국이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단지 시작일뿐입니다. 우리는 바이든 부통령의 암퇴치 사업인 Cancer Moonshot 이니셔티브에 따라 함께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유기체가 항균제의 공격을 견뎌내는 메커니즘인 항균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한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든 국가의 보건, 안보, 개발 잠재력에 위협이 되는 문제입니다. 이러한 다면적이고 활발한 협력은 미래 세대에 영구적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에너지: 평생 지속될 기회 

다음으로 에너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은 에너지의 97%를 수입하는 국가이고, 미국은 세계 최대 에너지 생산국입니다. 따라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무척 많다는 점은 명백히 알 수 있습니다. 양국간 협력이 보다 심화될 수 있는 분야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청정 및 녹색 에너지, 민간 원자력, 그리고 전통 화석 연료 분야입니다.

우선 녹색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인류 역사상 이처럼 우리의 에너지 선택이 지구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국 전문가들은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 저장, 연료 전지를 비롯한 미래의 청정 에너지 기술 개발에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양국은 미션 이노베이션(Mission Innovation)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청정 에너지 연구 개발 재정 지원을 두 배로 늘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미 양국은 클린에너지장관회의에서 리더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지난 2014년에, 미국은 바로 지난달에 이 회의를 주최하였습니다.

민간 원자력 분야에서는, 1950년대 이래 양국 정부와 기업은 안정적이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중요한 전력원인 원자력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을 진행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5년 반 동안의 힘든 협상 끝에 양국은 마침내 창의적이고 포괄적인 한미 원자력 후속협정에 서명하였고, 이는 양국의 민간 원자력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켜줄 것입니다. 또한 즉각적인 후속 조치로 1차 한미 원자력 고위급 위원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위원회는 사용후 핵연료 관리, 원전 수출 증진 및 수출 통제, 안정적인 연료 공급, 핵안보 분야에서 민간 원자력 협력의 전략적 방향을 관장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노후 원전 해체, 원자력 안전 강화와 같은 다른 협력 분야도 있습니다

좀 더 전통적인 에너지원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미래의 에너지 해법을 강구하는 중에도 오늘날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해야 합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이 부분에서 중대한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미국산 콘덴세이트와 곧 시작될 액화천연가스(LNG)의 한국 수출은 현재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산 원유 수출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서, 한국 정유사들에게 꼭 맞는 셰일 오일 수출의 길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에너지 협력은 폭넓고 깊습니다. 하지만 더 큰 기대를 모으는 점은 전통적 에너지원, 원자력, 그리고 녹색에너지와 관련한 수많은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할 것입니다. 바로 이를 위해 양국은 고위급 에너지 산업 워킹그룹을 발족하였고, 이미 두 차례 회의를 가졌습니다. 워킹그룹을 통해 전략적인 방향 설정, 협력 증진 및 이 분야에서의 추가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입니다.

환경: 미래 세대를 위해 바로 지금 행동하다 

에너지 이외에는 환경 분야가 있습니다. 깨끗한 공기와 물, 그리고 기후변화를 들 수 있는데요, 우리가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의 끔찍한 결과를 피하고자 한다면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협을 차치하고서라도,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최선을 다해 보살펴야 합니다. 지구와 지구가 지탱해주고 있는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바로 지금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기후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우리 자녀, 또는 손주 세대의 이야기가 아니며, 바로 지금 당장 우리가 매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환경을 개선하고 보호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015년 10월 정상회담에서 기후변화야말로 국제 안보와 경제 발전의 가장 큰 위협 중의 하나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 우리는 파리에서 채택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국가별 자발적 감축 목표(INDC)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미국은 오는 9월 유엔총회 이전에 파리 협정을 비준할 것이며, 한국도 연내에 동참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도국의 기후변화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국제 사회는 녹색기후기금을 설립하였습니다. 한미 양국은 강력한 지지로 이에 호응하였습니다. 한국은 앞장서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하고, 1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으며, 미국은 3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강력한 화합물인 수소불화탄소, 즉 HFC 사용을 단계적으로 축소하지 않고서는 기후변화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이 화학 물질의 생산 및 사용을 줄여나가기 위해 올해 몬트리올 의정서를 개정하고자 한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만이 우리의 유일한 걱정거리는 아닙니다. 대기 오염은 직접적으로 우리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올해 5월 초에서 6월 중순까지 200명이 넘는 양국 연구진들이 한국의 대기오염 물질의 원인과 이동을 공동으로 조사하였습니다. NASA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도한 이 사업은 대기 오염에 관한 국제적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기후 및 환경 문제에서 협력은 양국 간의 협력이 어떻게 국제적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양국의 협력은 굳건하며,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행동에 나서야하며, 결단력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관해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말을 자주 인용해 “너무 늦어버리는 것도 있습니다.” 라고 강조합니다.

마무리: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개개인의 이야기

이제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미 간 뉴프런티어 이니셔티브 하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활발하고 역동적인 협력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저는 이런 노력에 대해, 나아가 이 관계의 미래에 대해 강한 희망과 낙관,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제가 뉴프런티어에 대해 그토록 확신을 갖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분석적인 것보다는 개인적인 것입니다.

한국의 이곳저곳을 방문하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양국 정상의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미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훌륭한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난 4월 한미우주협력협정 서명식에서는 우주에서 10,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설계해 NASA의 국제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여섯 명의 한국 고등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추진력과 헌신, 그리고 상상력은 진정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제주 포럼에서는 이클레이(ICLEI)의 주슈 본부장과 함께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이 단체는 서울에 동아시아 본부를 둔 환경 NGO로서, 환경 문제에 대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해법을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해 나가는 곳입니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에볼라 사태때 시에라리온으로 파견된 한국 의료진 24명 가운데 몇 분을 만났습니다. 그 가운데 의사 한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의료팀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들은 이제 한국 정부의 빈국 보건 위기 대응력 강화를 위한 지원 노력을 주도해 가고자 합니다.

계속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개할 대단한 이야기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미 국립보건원에서 일하고 있는 200여명의 한국 박사후 과정 연구원들 이야기를 들려 드릴수도 있고, 이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파견된 공중보건 담당직이 대사관 내에 신설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외에도 이같은 분야에서 획기적인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의  수백 개, 수천 개의 깊은 영감을 주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오늘은 이보다 더 인상적인 점은 이 모든 것이 이제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는 빙산의 일각이며, 더 많은 것이 있습니다.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영속적인 협력

끝으로, 양국 협력의 영속성에 대해 조금 말씀드릴까 합니다. 지금 우리는 모멘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미 양자 관계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협력의 핵심적인 특징은 이것이 영속적이라는 점입니다. 이 협력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며 확대, 발전할 것입니다.

우리는 동맹의 변혁을 꾀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성숙한 한미 관계를 통해 21세기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협력할 수 있고, 해야하는 분야를 선정한 것입니다.

우리는 공통의 경제번영, 공중 보건 향상, 환경적 지속가능성 확대,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드린 뉴프런티어 협력은 양국 관계의 미래 방향에 관한 저의 비전입니다. 우리는 도전에 준비가 되어 있으며,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