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떠난 휴가

General_George_Washington_Resigning_his_Com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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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3년 12월 23일
조지 워싱턴 총사령관 시임


부하 장교들에게 작별을 고한 이 날은 조지 워싱턴 온갖 감정을 불러 일으킨 날이었습니다. 석 달 전인 1783년 9월 3일, 영국은 파리 강화조약(Treaty of Paris)을 체결함으로써 미국의 독립을 인정했습니다. 미국 육군의 총사령관이었던 워싱턴은 병사와 더불어 수많은 전투를 치르고, 친구와 동지들이 목숨을 잃는 것을 보고, 혹한 속에서 몇 달 동안 견디며 굶어 죽을뻔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군을 실은 배가 12월 4일에 뉴욕 항을 떠나자, 워싱턴은 대륙회의가 열리고 있는, 애너폴리스의 메릴랜드 주 의사당(Maryland State House)으로 향했습니다.

워싱턴이 마차를 타고 메릴랜드로 가는 동안, 지지자들이 몰려 들어 축하를 보내고 영국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1783년 12월 23일, 조지 워싱턴은 메릴랜드 주 의사당의 상원실로 들어가 대륙군 총사령관의 직을 공식적으로 사임했습니다. 신생 미국의 영웅이 다음으로 한 일을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일이었습니다.

워싱턴은 새벽이 되자 버지니아의 포토맥 강변에 있는 농장인 마운트 버논으로 출발했습니다. 워싱턴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해질녘에 집에 도착했고, 이 때는 거의 9년 만에 처음으로 공인이 아닌 개인이 된 순간이었습니다. 그로부터 6년 후, 워싱턴은 미합중국의 대통령으로서 다시금 ‘공직’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