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 영화 보기

Billy Bitzer NYWT
Billy Bitzer NYWT

1899년 4월 28일
‘빌리’ 빗처, <저녁 훔치기> 촬영


여러분이 1899년에 영화를 보고 싶었다면, 아마 1899년 4월 28일에 카메라 맨 ‘빌리’ 빗처(G.W. “Billy” Bitzer)가 촬영한 단편 영화 <저녁 훔치기 Stealing a Dinner>를 보았을 수도 있어요. 이 코미디 영화에는 레오니다스 교수(Professor Leonidas)와 개와 고양이 무리가 등장합니다.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레오니다스 교수가 식탁을 비웠을 때, 개 무리 중 한 마리가 교수의 저녁을 훔쳐 먹었습니다. 이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그 개는 식탁 위에 고양이를 올려 놓습니다. 교수는 식탁 위에 있는 고양이를 보고 화가 나서 고양이를 총으로 쏩니다. (물론 진짜로 쏜 건 아니지요.) 그 때문에 곧 경찰관 복장을 한 큰 개에게 체포 당합니다.

이 단편 영화는 미국 뮤토스코프 및 바이오그래프 회사(American Mutoscope and Biograph Company)를 위해 빗처가 최초로 촬영한 영화 중 한 편입니다. 뮤토스코프는 손으로 돌리는 장치로서 구멍을 통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뮤토스코프의 프레임은 회전하는 드럼 위의 카드(필름이 아님) 위에 올려졌습니다. 이 장치를 아주 빨리 돌리면 영상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공책 한 권의 구석에 그림을 그려놓고 공책의 페이지를 빨리 넘겨 본 적이 있나요? 그림이 움직이는 것 같지 않던가요? 이 것이 초기 영화의 원리였습니다. 그 후, 영사기가 나오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