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선 여행

John Fitch
John Fitch

1791년 8월 26일
미국 특허를 받은 존 휘치의 증기선


모터 보트를 타 본 적이 있나요? 모터 보트를 움직이는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고 있나요? 내연기관이 발명되기 전만 해도, 배는 증기로 움직였답니다. 1791년 8월 26일, 존 휘치는 증기선에 대해 미국 특허를 받았습니다. 휘치는 1787년에 델라웨어 강에서 제헌회의 대표단에게 처음으로 45 피트 크기의 증기선으로 운항 시범을 보였습니다. 휘치는 그 후 더 큰 증기선을 만들어 승객과 화물을 싣고 펜실베이니아의 필라델피아와 뉴저지의 벌링턴(Burlington) 사이를 오갔습니다. 최초의 증기선은 현대의 기준으로 보면 아주 느렸고, 수상스키를 타기에 충분한 속도를 내지 못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증기선이 화물과 승객을 수송하는 새로운 수단을 내놓았던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1814년, 로버트 풀튼(Robert Fulton)과 로버트 리빙스턴(Robert Livingston)은 증기선을 상업적으로 성공시켰습니다. 이들은 루이지애나의 뉴 올리언즈와 미시시피의 나체즈(Natchez) 사이를 증기선으로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 증기선은 하류로 내려갈 때는 시속 8마일, 상류로 올라올 때는 시속 3마일의, 당시로서는 ‘목이 부러질 만큼’ 빠른 속도로 달렸습니다. (시속 3마일은 걷는 속도와 비슷한 속도입니다!) 1816년에는 증기선 워싱턴 호(Washington)가 뉴 올리언즈에서 켄터키의 루이빌(Louisville)까지 가는 데는 25일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1853년에는 속도가 크게 빨라져 4일 반밖에 걸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1814 ~ 1834년 사이에 뉴 올리언즈에 도착하는 증기선의 편수는 연 20편에서 연 1,200편으로 늘어났습니다. 증기선은 승객과 더불어 목화, 설탕, 동물, 그리고 나중에는 농산물과 공산품 등 다양한 화물을 수송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서는, 증기 기술이 크게 발전하여, 거대한 증기선을 타고 대양을 건널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철도가 증기 기술을 채용했을 때, 철도 역시도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1870년대에는, 미국 내에서 상품과 승객을 수송하는 주요 수단으로서 철도가 증기선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관광 목적의 증기선은 운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시시피 강에서는 증기로 가는 바퀴 달린 배(외륜선: 外輪船)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