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여, 다시 한 번!

Cassablancs
Cassablancs

1942년 11월 26일
영화 <카사블랑카> 상영 및 연합군 긴급 전개군 북아프리카 상륙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인 것 같군.” 영화의 고전인 <카사블랑카>의 끝에서 주인공 릭 블레인(Rick Blaine)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유명한 영화의 다른 명 대사를 알고 있나요? 뉴욕 사람들은 이 영화를 1942년 11월 26일에 처음 보았습니다. 같은 날 제2차 세계대전의 연합 긴급 전개군(Allied Expeditionary Forces: AEF)이 독일군이 점령하고 있던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카사블랑카의 실제 배경인 북아프리카에 상륙했습니다. 모로코의 주요 항구 도시인 카사블랑카는 이 영화의 배경이기도 했지만, 나중에 연합국 지도자들의 주요 정상회담 장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영화 <카사블랑카>는 단순히 영화 매표소에서 히트를 기록한 작품 이상의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릭 블레인은 스페인에서 파시즘과 맞서 싸운 후 카사블랑카에 정착합니다. 릭은 ‘릭의 미국 카페’(Rick’s Cafe American)라는 나이트클럽을 엽니다. (‘릭의 집’(Rick’s Place)은 2차 대전 중에 카사블랑카 시를 뜻하는 군사 암호가 되었습니다.) 릭의 옛 애인인 일자(Ilsa)가 프랑스 레지스탕스 지도자인 남편과 함께 카페에 도착하자, 클럽 주인인 릭은 이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영화가 끝날 때, 릭과 일자는 더 큰 선, 즉 파시즘으로부터의 자유를 위해 서로를 포기한 후였습니다. 연합군의 카사블랑카 공격으로 영화 <카사블랑카>의 매표소 매출이 늘어난 것처럼, 영화 <카사블랑카>는 자유의 가치와 개인적 희생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전쟁 노력을 지원했습니다. 릭은 유명한 마지막 이별 장면에서 일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난 고상한 짓은 잘 못하는데, 그래도 이 미친 세상에 비하면 우리 세 사람의 문제가 별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쉽게 알 수 있지. 언젠가 이해하게 될 거야.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카사블랑카는 아이젠하워 장군의 ‘횃불 작전’(Operation Torch)으로 인해 엄청난 폭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6주 후인 1943년 1월,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카사블랑카에서 회담을 했습니다. 이들은 카사블랑카에서 단일의 군사 전략을 수립하고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조건 없이 항복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시, 영화 <카사블랑카>는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릿 버그먼이 출연하는 매력적인 반 나치 영화였습니다. <카사블랑카>는 1943년에 오스카 상에서 최우수 영화, 최우수 감독, 최우수 시나리오 상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에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간이 지나면서 As Time Goes By>라는 곡이 나옵니다. 이 곡은 카페의 피아니스트인 샘이 연주합니다. 아직 이 영화를 못 봤다면 비디오를 빌려서 보세요. 이미 봤다면, ‘다시 연주해 주게, 샘’(Play it, Sam.)이라는 명 대사처럼 다시 보고 싶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