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를 향해!

The last voyage of Henry Hudson, by John Collier
The last voyage of Henry Hudson *oil on canvas *214 x 183,5 cm *before 1881

1609년 9월 3일
헨리 허드슨의 ‘허드슨’강 발견


뉴욕과 뉴저지의 허드슨 강(Hudson River)의 이름은 어떻게 붙여졌을까요? 1609년 9월 3일, 안개 낀 아침에 탐험가인 헨리 허드슨과 해프 문(Half Moon) 호를 탄 선원들은 우연히 대서양 연안의 장대한 강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들은 강한 맞바람과 폭풍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북동부 항해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선원들은 투표를 통해 아무런 발견도 하지 못한 채 네덜란드로 돌아가느니 대서양과 태평양을 바로 연결한다는 전설의 항로인 북서항로(Northwest Passage)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오늘날의 맨해튼 섬을 지나 강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유럽 탐험가 중 이 강을 발견한 것은 허드슨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항해사인 지오바니 다 베라차노(Giovanni da Verrazano)가 1524년에 먼저 허드슨 강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베라차노 보다는 허드슨이 이 강을 훨씬 더 멀리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강을 150 마일이나 거슬러 올라간 후, 해프 문 호는 태평양에 닿지는 못했지만 오늘날 뉴욕 주의 수도인 올바니(Albany)에 도착했습니다. 허드슨과 선원들은 여기서 배를 돌렸습니다. 그러나, 허드슨의 탐험 때문에 이 강에는 허드슨의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허드슨은 고집은 세지만 용맹한 지휘관이었습니다. 일부 선원에 대한 편애로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등 선원을 잘못 관리하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허드슨은 유능한 항해사였습니다. 허드슨은 위험한 항해에 네 차례 나서서 지리학 지식의 확장에 막대한 기여를 했습니다. 허드슨이 허드슨 강을 탐험함으로써 네덜란드가 이 지역을 식민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인 모히칸 족이 ‘무히아쿠눅’(Muhheakunnuk: 항상 움직이는 큰 강)이라 불렀던 허드슨 강은 미국 독립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입니다. 허드슨 강은 또 미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린 ‘허드슨강 파’(Hudson River school)라는, 풍경화에 있어서 중요한 시대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허드슨 강은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하나입니다. 대양을 항해하는 배도 허드슨 강을 통해 연중 올바니를 오갈 수 있습니다. 유람선과 예인선, 바지선 등도 5월에서 11월까지 5대호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목재펄프, 철강, 카카오 열매, 곡식, 고철 등의 화물은 주로 허드슨 강을 통해 운반됩니다. 웨스트 포인트에 있는 미 육군사관학교도 허드슨 강을 내려다 보는 위치에 있습니다. 헨리 허드슨이 오늘날의 허드슨 강을 본다면 뭐라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