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 국가, 건축물

Symbols, Songs, & Structures
Symbols, Songs, & Structures

자유의 종: 1753년

자유의 종(Liberty Bell)은 미국의 자유를 형상화한 유명한 상징물이다.

자유의 종은 오늘날에는 독립기념관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 주 의사당에 설치할 목적으로 1752년에 제작됐다. 이 종은 런던에서 주조되어 펜실베이니아로 운반됐다. 하지만 도착 직후에 균열이 발생했다. 1753년에 존 패스와 존 스토우가 이 종을 녹여 새 종을 주조했다. 종의 표면에는 두 사람의 이름과 로마 숫자로 연도를 표기한 ‘MDCCLIII’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한, ‘전국 거민에게 자유를 공포하라’(레위기 25:10)는 성서 구절이 각인되어 있다.

1800년대 초에 노예제 폐지를 주장하는 진영에서 이 종을 ‘자유의 종’이라고 명명했으며 자신들이 지향하는 목표를 상징하는 대상으로 삼았다. 1846년에 또 다시 균열이 일어났으며 보수 작업이 실시됐다. 하지만 같은 해에 조지 워싱턴 탄생일을 기념하여 종을 타종하자 또 다시 균열이 발생했으며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종을 울리지 않았다. 자유의 종은 남북전쟁(1861~1865년) 종전 이후 전국을 순회했으며 1915년 이래로 필라델피아에 보관되어 있다. 현재 자유의 종은 독립기념관 부설 방문객센터에 전시되어 있으며 해마다 수많은 인파가 이곳을 찾는다.

독립기념관: 1756년

독립기념관은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정부 청사 건물이다. 이곳은 미국 역사 속의 몇몇 중요한 사건들이 일어난 장소로 유명하다.

미국의 건국 시조와 식민지 지도자들이 여기에 모여 신생국의 앞날을 계획했다. 독립선언서(1776년)와 미국 헌법(1787년)이 이곳에서 논의되고 비준됐다. 독립기념관은 현재 사적건축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독립기념관에는 자유의 종이 200년 이상 보관되고 있다.

성조기: 1777년

성조기는 미국의 상징이다. 13개의 가로 줄은 건국 초기 열세 개 식민지를 표현하고 있으며 일곱 줄은 빨간색, 여섯 줄은 흰색으로 구성된다. 좌측 상단에는 청색 바탕에 흰색 별 50개가 배치되어 있으며 미국의 50개 주를 상징한다.

성조기가 처음 등장한 것은 1777년이지만 그 이후로 여러 차례 도안이 변경됐다. 매번 새로운 주가 합중국에 편입될 때마다 별이 추가됐다. 50개의 별이 들어간 오늘날의 성조기는 하와이가 50번째 주로 편입된 1960년 7월 4일부터 사용되고 있다.

흰머리독수리: 1782년

건국 시조들은 1782년에 흰머리독수리를 미국의 상징 동물로 지정했다. 흰머리독수리는 미국 정부를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상징물 가운데 하나다. 흰머리독수리 문양은 미국의 국새, 대통령 직인, 연방 기관의 표장, 동전과 지폐, 우표 등에서 볼 수 있다.

흰머리독수리의 머리와 꼬리는 흰색이고 몸통과 날개는 암갈색이며 부리와 발 그리고 눈은 노란색이다. 태어나서 성체가 되기 전까지 처음 몇 년은 깃털이 갈색을 띤다. ‘흰머리독수리(bald eagle)’라는 이름이 깃털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이름은 깃털에 어두운 색과 밝은 색이 섞여 있다는 의미인 ‘piebald’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우람하고 위풍 당당한 흰머리독수리는 오직 북미 대륙에서만 관찰된다.

백악관: 1792년

백악관은 미국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 공간을 일컫는 명칭이다. 백악관은 워싱턴DC 1600 펜실베이니아 애비뉴에 자리잡고 있다. 조지 워싱턴을 제외한 모든 역대 대통령이 이곳에서 생활했다. 1792년과 1800년 사이에 건립됐으며 1812년 전쟁이 한창이던 1814년에 영국군에 의해 화재로 유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백악관은 전쟁이 끝난 후인 1820년대에 중건됐으며 그 이후로 확장을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를 새롭게 단장했으며 현재는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대통령의 가족들 역시 백악관에서 함께 생활한다.

대통령 집무실은 타원형으로 설계된 까닭에 오벌오피스(Oval Office)라 불린다. 대통령은 이 집무실에서 법안에 서명을 하고 관계자 회의를 주재하며 내빈과 방문객을 맞이한다. 집무실 집기는 세월이 흐르면 교체되기도 하지만 1880년에 빅토리아 영국 여왕이 헤이즈 대통령에게 선물한 레졸루트 책상은 가장 유명한 집기 중 하나다. 이 책상은 영국의 함선에 사용된 목재를 사용하여 제작됐다.

별이 빛나는 깃발: 1814년

‘별이 빛나는 깃발(Star-Spangled Banner)’은 미국의 국가(國歌)이다.

곡의 가사는 1814년에 프랜시스 스콧 키가 쓴 시에서 따왔다. 키는 1812년 전쟁 당시 볼티모어 포트맥헨리에서 야간에 벌어진 영국과 미국 간의 해전을 목격했다.

다음날 아침에도 여전히 미국 국기가 휘날리는 광경을 접한 그는 깊은 감동을 받아 아래와 같이 시작하는 시를 지었다.

star-spangled
star-spangled

오, 보이는가, 새벽의 여명에 비친,

우리가 황혼의 잔광에 자랑스럽게 환호했던,

격렬한 전투 속에서도 당당한 띠와 밝게 빛나는 별을,

우리가 지켜낸 성루 너머 용맹하게 나부끼는 깃발을,

포탄의 시뻘건 섬광과 굉음을 일으키는 폭탄은

우리의 깃발이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켰음을 증명하는 증거였다.

오 성조기는 아직도 흩날리고 있노라

자유의 대지와 용기의 터전 위로.

1814년 당시 포트맥헨리에서 프랜시스 스콧 키에게 시상을 제공했던 깃발은 ‘별이 빛나는 깃발’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이 깃발은 지금은 비록 낡고 해졌지만 현재 워싱턴DC의 미국 자연사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자유의 여신상: 1886년

자유의 여신상은 자유를 상징하며 뉴욕 리버티 섬에 세워져 있다. 자유의 여신상은 오른손에는 횃불을, 왼손에는 로마 숫자로 1776년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새겨진 책을 든 여성을 형상화한 초대형 조형물이다.

왕관에는 빛 줄기를 표현한 일곱 개의 뿔이 박혀 있으며 공식적인 이름은 ‘세계를 비추는 자유(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이다. 또한, 발밑에는 마찬가지로 자유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끊어진 사슬이 놓여 있다.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 국민이 미국에 선물했다. 제작 계획은 미국에서 노예제가 폐지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시작됐지만 1886년에 이르러서야 제작이 완료되어 미국에 헌정될 수 있었다.

충성의 맹세: 1892년

충성의 맹세(Pledge of Allegiance)는 미국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서약이다. 최초의 문안은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400주년을 기념하여 1892년에 프랜시스 벨라미가 작성했다. 그 후로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문구들이 추가됐으며 현재 사용되는 충성의 맹세는 1954년에 완성됐다.

“나는 미합중국의 국기에 대해, 그리고 모든 국민의 자유와 정의를 바탕으로 신 아래 하나뿐인 불가분의 조국인 공화국에 대해 충성을 맹세합니다.”

충성의 맹세는 각급 학교에서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낭송하며 거의 대부분의 미국인이 암송할 수 있다. 충성의 맹세는 자리에서 일어나 국기를 향해 서서 오른손을 심장 위에 얹고 낭송해야 한다. 의회의 경우 하원과 상원 본회의에 앞서 충성의 맹세를 낭송한 후에 의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