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thanksg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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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은 전통과 나눔을 실천하는 명절이다. 해마다 11 넷째 목요일이 돌아오면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여 전통 요리를 나누고 삶이 가져다 주는 수많은 축복에 감사한다.

개척민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성대한 만찬을 즐기면서 가을걷이를 자축했다. 1776년에 미국이 독립을 선포하자 의회는 모든 국민이 하루를 정해 감사를 올릴 것을 권고했다. 그러자 조지 워싱턴은 11월 26일을 제안했다. 그로부터 오랜 세월이 흐른 뒤인 1800년대 중반에 당대의 유명 편집자였던 새러 조지파 헤일의 노력이 상당 부분 작용하여 추수감사절이 정식 공휴일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추수감사절이 국경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캠페인을 벌였다. 남북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랐던 1864년에 그녀는 링컨 대통령을 설득했고 마침내 대통령은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정식 추수감사절로 선포했다. 1941년에 11월 넷째 목요일이 연방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대부분의 국민이 직장과 학교에서 벗어나 나흘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추수감사절은 해마다 날짜가 달라진다. 따라서 대통령은 해마다 공식 공휴일을 공표해야 한다. 대통령은 매년 담화문을 통해 1621년 플리머스에서 있었던 최초의 추수감사절이 갖는 중요성과 이날의 역사적인 전통에 경의를 표한다.

오늘날 시민단체와 자선단체는 추수감사절의 정신을 계승하여 불우한 이웃, 그 중에서도 특히 노숙인들에게 전통 추수감사절 식사를 대접한다. 지역사회는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불우한 가정을 위해 음식을 모으는 행사를 진행한다.

1988년에는 뉴욕 세인트존 더 디바인 대성당에서 색다른 추수감사절 행사가 개최됐다. 추수감사절 저녁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4천 명 이상의 시민이 참가했다. 그 중에는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아메리카 원주민 대표들과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들의 후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행사는 367년 전에 있었던 첫 추수감사절에서 원주민들이 담당했던 역할을 공개적으로 되새기는 의미에서 열렸다.

행복한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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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방식과 이유는 다를지 모르지만 다른 모든 미국 국민들과 더불어 추수감사절을 축하한다. 우리가 청교도 개척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이후에 일어난 모든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우리만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고유한 사회제도를 계승하고 있다. 원자력의 시대를 살고 있지만 지금도 우리는 부족민이다.

윌마 맨킬러 체로키 부족 추장

추수감사절의 상징물

칠면조, 옥수수, 호박, 견과류, 크랜베리 소스는 첫 추수감사절을 대표하는 상징물들이다. 이러한 상징물들은 청교도 개척민이나 메이플라워 호의 그림들과 더불어 추수감사절 장식이나 안부 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말린 꽃과 형형색색의 박 그리고 ‘인디언 옥수수’와 함께 가을을 대표하는 색상인 오렌지색, 빨간색, 갈색, 노란색이 테이블이나 현관 장식에 즐겨 사용된다. 이러한 상징물들은 모두가 수확과 가을을 표현한다.

뉴잉글랜드 지방의 늪지와 습지에서 자라는 크랜베리는 오늘날 추수감사절 식탁에 반드시 오르는 과일이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이 시큼한 과일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했다. 단맛을 가미하여 맛 있는 소스를 만들었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썼으며 붉은 즙액은 담요와 깔개의 염료로 사용했다. 원주민은 크랜베리를 ‘쓴 베리’를 뜻하는 ‘이비미(ibimi)’라고 불렀다. 개척민은 휘어진 줄기가 목이 긴 두루미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 과일에 ‘크레인-베리’라는 이름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