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 전야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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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신정 전야인 12월 31일부터 새해를 자축하기 시작한다. 신정에 관련된 전통과 더불어 얼마나 많은 미국인이 이날을 기념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에서는 신정 전야인 12월 31일부터 새해를 자축하기 시작한다. 이날을 기념하여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얼굴에 가면을 쓰고 독특한 의상을 차려 입는 가면무도회가 열리는 경우도 있다. 오랜 전통에 따라 참가자들은 자정에 이르는 순간 가면을 벗거나 얼굴을 드러낸다.

많은 이들이 뉴욕 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타임스퀘어에서 새해맞이 축제를 관람하는 전통을 잇고 있다. 이 행사는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생방송된다. 전통적으로, 자정을 1분 남긴 시각이 되면 건물 옥상에 설치된 장대 끝에 매달린 조명 볼이 서서히 하강하기 시작한다. 이 볼이 땅으로 내려오는 동안 타임스퀘어에 운집한 인파와 이 광경을 텔레비전으로 시청하는 수많은 시민이 신년까지 남은 마지막 1분을 한목소리로 헤아린다. 자정과 때를 같이하여 볼이 장대 맨 아래에 도달하면 거대한 ‘해피 뉴 이어’ 전광판이 점등된다. 그 순간 타임스퀘어는 온통 환호와 함성으로 메워진다. 건물 창밖으로 오색 색종이가 날리고 시민들은 서로 얼싸안고 입을 맞추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외친다.

새해까지 남은 마지막 1분 또는 몇 초를 헤아리는 전통은 신정 전야의 하이라이트로 비단 타임스퀘어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파티장이나 모임에서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파티를 즐기는 시민들이 시계를 바라보면서 ‘10! 9! 8! 7! 6!’을 세다가 정확하게 자정에 이르는 순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외치면 흥분은 최고조에 달하고 새해가 밝는다.

일부 도시와 마을에서는 음식과 음악, 기타 여흥을 곁들인 대규모 주민 거리 축제인 ‘퍼스트 나이트’ 행사를 개최하기도 한다. 퍼스트 나이트 파티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여 친목을 다지고 정초를 기념하며 함께 ‘신년을 경축’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많은 경우 음주가 금지되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새해맞이 파티를 즐기는 시민들은 시계가 자정을 알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가 잦아들 때쯤에 스코틀랜드 가곡 ‘올드 랭 사인’을 제창하는 경우도 있다. 올드 랭 사인은 스코틀랜드 시인 로버트 번스가 18세기에 가사를 썼으며 그보다 이전에 다른 스코틀랜드 시인이 창작한 시가를 바탕으로 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가사에서 ‘올드 랭 사인’은 ‘지나간 옛날’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