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9월 15일 ~ 10월 15일)

Hispanic Heritage Month (September 15 – October 15)
Hispanic Heritage Month (September 15 – October 15)

매년 9 15일에서 10 15일까지 미국 국민들은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을 기념한다. 기간에는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이 정치, 예술, 스포츠, 교육 분야에서 남긴 업적을 기리는 문화적 활동과 프로그램들이 연설, 음식, ,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히스패닉 문화유산의 달’은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이 1968년에 선포한 ‘전국 히스패닉 문화유산 주간’으로 시작된 후 1988년에 1개월로 확대됐다. 이 한 달은 스페인, 멕시코, 그리고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카리브해 지역의 스페인어권 국가들에 뿌리를 둔 모든 미국인들의 전통과 문화를 기리는 시기다. 9월 15일이 선택된 것은 그 날이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5개국의 독립기념일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멕시코와 칠레는 각각 9월 15일과 9월 18일에 독립을 경축한다.

9월과 10월에는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이 정치, 예술, 스포츠, 교육 분야에서 남긴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문화적 활동과 프로그램들이 연설, 음식, 춤, 음악과 함께 펼쳐진다. 널리 알려진 히스패닉계 정치 활동가 중에 1960년대 노동운동 지도자였던 세자르 차베스가 있다. 세자르 차베스는 1927년에 아리조나의 한 농장에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10살의 어린 나이에 이 농장에서 저 농장으로 옮겨 다니며 일하는 이주 노동자가 되어야 했다. 이런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재능 있는 리더이자 기획자로 성장했다. 미국 농장 노동자들이 처한 불공평한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는 1962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농장 근로자들의 단체협상과 최저 임금 투쟁에 주력하는 전국농장근로자협회를 창립했다. 1966년 이 협회는 다른 노조들과 합병해 파업, 불매운동, 행진을 통한 정치적 변화를 꾀하는 농장근로자연합을 결성했다. 차베스는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공정성을 추구함으로써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철학을 고수했다. 1968년에 농장근로자연합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포도에 대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벌여 마침내 1970년 포도 재배 농장들과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그에 이어 차베스는 캘리포니아산 상추에 대한 불매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1993년에 사망했지만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 자유훈장을 사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