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초기 역사

Indigenous Peoples of the Americas (Hunting Bison)
Indigenous Peoples of the Americas (Hunting Bison)

북미 대륙에 처음으로 건너 온 사람들은 아시아에서 이주 해 온 수렵인과 유목민들이었다. 그들은 약 30,000년 내지 34,000년 전에 사냥 감을 잡기 위하여 시베리아 해안을 따라서 당시 아시아 대륙과 북미 대륙을 연결하고 있던 육지를 통하여 건너오게 되었다. 그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들의 조상이다. 그들은 일단 알래스카에 정착하고 나서 수 천 년 간에 걸쳐 점차 남쪽으로 이동하여 오늘날의 미국에 해당하는 지역에 정착하게 되었다. 당시 북미 지역에서의 초기 원주민들의 생활은 현재 북미와 남미 전역에서 그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는데, 기원전 10,000년경에는 서반구의 많은 지역에서 이미 상당히 안정적인 정착을 이루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바로 그 시기에 지구상에서는 맘모스들이 점차 멸종하기 시작했고, 그 뒤를 이어 바이슨(아메리칸 들소)이 당시 북미 지역의 원주민들에게 고기와 가죽의 주요 공급원으로서 자리잡게 되었다. 그 이후 점차 채집 수렵 생활을 하게 되고 처음으로 농사를 지으려는 시도가 나타나게 되었다. 특히 현재의 멕시코 중부에 해당하는 지역에 살고 있던 인디언들은 이미 약 기원전 8,000천 년경부터 옥수수, 호박 및 콩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농업을 가장 발달된 농업 양식을 선보였다. 이러한 농업에 관한 경험은 점차 북쪽으로도 퍼지기 시작했다. 그 후 기원전 3천 년경에는 뉴 멕시코와 애리조나의 강 계곡 지역에서도 원시적인 형태의 옥수수들이 재배되기 시작했다. 그 다음에 최초로 관개 농경에 대한 증거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기원전 300년경에는 원시적인 형태의 촌락 생활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의 인디언들의 관습과 문화는 그들이 매우 광활한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었고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매우 다양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모든 면에서 북미 지역의 인디언 사회는 그들이 살고 있던 땅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대부분의 인디언 부족들, 특히 숲이 울창한 동부 지역과 중서부 지역에 살고 있던 부족들은 사냥이나 수렵 채집을 하는 한편 옥수수와 그 밖의 다른 농작물들을 경작하여 생활했다. 인디언들은 근본적으로 씨족 중심적이었으며 공동체 생활을 영위했다. 그리고 당시 인디언 아이들에게는 오늘날 유럽의 어린이들보다 오히려 더 많은 자유가 주어졌으며 여러 가지 행동들이 너그럽게 받아들여졌다. 다양한 인디언 부족들 사이에는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 후 유럽인으로서 북미 대륙에 최초로 도착한 사람들은 약 1000년경에 레이프 에릭슨이 이끄는 가운데 도착한 아일랜드계 바이킹들이었다. 1492년 드디어 이탈리아의 탐험가인 크리스토퍼 콜롬버스는 스페인 왕의 명령에 따라 유럽에서 서쪽으로 항해를 계속 한 끝에 현재의 바하마 군도 중 한 섬에 상륙하게 되었다. 사실 콜롬버스는 죽을 때까지 미 대륙의 본토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미 대륙에 대한 최초의 탐험은 콜롬버스의 도움을 받아 마련되었던 스페인령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40여 년이 채 지나지 않아, 스페인의 탐험가들은 중남미 지역에 광활한 대지를 확보했다. 그 후 1513년에는 후안 폰세 데 리온이 이끄는 일단의 스페인 사람들이 오늘날의 세인트 어거스틴 인근의 플로리다 해안에 상륙했다.

한편 스페인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밀고 올라가는 동안, 오늘날 미국의 북부 지역은 지오바니 다 베라자노와 같은 탐험가들의 탐험에 의하여 서서히 드러나게 되었다. 프랑스로 가기 위하여 항해에 나섰던 플로렌스 출신의 베라자노는 1524년에 오늘날의 노스 캐롤라이나 지역에 상륙했다. 그는 그 후 대서양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계속 항해하여 오늘날의 뉴욕 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