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H.W. 부시 대통령 연설

George W. Bush
George W. Bush

 

 

조지 H.W. 부시 대통령 1991년 이라크의 페르시아만 침공 관련 연설

조지 H.W. 부시 대통령: 이라크의 페르시아만 침공 관련 연설

이 연설에서 조지 H.W.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의 페르시아만 침공 이후 몇 주 동안 받았던 국내의 거의 전폭적인 지지를 강화하고 이라크인들에 대한 미국의 결의를 과시하고자 했다. 이 혼란의 와중에 재정위기는 당시 주요 뉴스로서는 다소 퇴색되었으나 물론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대통령의 연설은 이들 시급한 경제 문제들도 언급하고 있으며, 이를 미국에 아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할 것을 촉구했다.
상원의장, 하원의장, 의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밤 우리는 비극적이면서도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라크의 페르시아만 침공의 증인으로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8월 2일 이른 아침, 이라크의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협상을 통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쿠웨이트를 침공했습니다. 약속을 믿고 있던 약한 이웃 국가 쿠웨이트를 막강한 이라크 군대가 침공했고, 사흘만에 12만에 달하는 병력과 850대의 탱크가 쿠웨이트로 진입한 후 사우디 아라비아를 위협하기 위해 남쪽으로 진군했습니다. 이 때 나는 이 침략을 저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순간, 우리의 용맹한 장병들이 20개국 이상의 연합군 병사들과 더불어 먼 사막과 바다 위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장 훌륭한 미국 국민으로서,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국의 부름에 따라 언제든지 배우자와 자녀의 곁을 떠나 지구 반대편의 전선으로 달려갈 준비를 이미 갖추고 있었던 영웅적인 미국 국민입니다. 이들은 미국이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바로 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페르시아 만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장병들의 사기는 더없이 높습니다. 위험을 앞두고 있지만, 이들은 용감하고, 훌륭한 훈련을 받았으며, 조국을 위해 싸울 의지로 불타고 있습니다.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에 배치되어 있는 테네시주 녹스빌 출신의 웨이드 메릿 일병은 부모님께 보낸 편지에서 염려와, 가족에 대한 사랑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표시하는 한편 이런 말도 하고 있습니다. “조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비인도적인 침략에 대해 조국이 단호한 입장을 취한 데 대해서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군과 전우들도 자랑스럽습니다…… 조국에 봉사하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미국은 메릿 일병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페르시아만의 평화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의 모든 장병들에게도 미국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나는 또 콜린 파월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슈와츠코프 걸프 전 총사령관, 그리고 국방부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참으로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임무가 완수되었다고 선언하고 싶지만, 여러분이 수행할 임무가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개인 보다 나라를 앞세우고 당파 보다 애국심을 앞세워야 할 때가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우리 군과 그 임무를 지지해 주신 모든 미국 국민과 특히 이 자리에 계신 의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이러한 지지는 앞으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밤 나는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밖으로는 전세계 문명사회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안으로는 미국의 경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해야 할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페르시아만에서 우리의 목적은 분명하며,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으며, 이를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에서 즉시, 완전히, 조건 없이 철수해야 합니다.

정통성 있는 쿠웨이트 정부가 복원되어야 합니다.

페르시아만의 안보와 안정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해외 미국 국민들은 보호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목표는 미국만의 목표가 아닙니다. 이는 UN 안전보장이사회가 5주 동안 다섯 번에 걸쳐 승인한 목표입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원칙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페르시아 만의 안정은 이들 국가의 이익에도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이 전쟁은 사담 후세인이 주장하는 것처럼 미국과 이라크 간의 전쟁이 아닙니다. 이 전쟁은 이라크가 전세계를 상대로 도발한 전쟁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나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대단히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마치고 막 귀국했습니다. 미국과 소련이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헬싱키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나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평화에 대한 이라크의 위협을 물리쳐야 한다는 공동의 결의를 전세계에 천명했습니다. 공동성명문의 일부를 인용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이라크의 침략을 용인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 강대국이 주변 약소국을 침략해도 된다면 평화적인 국제 질서란 있을 수 없다.”

분명히, 더 이상 한 독재자가 침략에 대한 UN의 단합된 행동을 좌절 시키기 위해 동서대립에 의존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국가 간에 새로운 동반자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다시 없을 특별한 순간에 서 있습니다. 페르시아 만의 중대한 위기는 한편으로 역사적인 협력의 시대를 향해 나아갈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통해 우리의 다섯 번째 목표인 새로운 세계질서가 도출될 수 있습니다. 테러의 위협에서 자유롭고, 더 강력하게 정의를 추구하고, 더 안정적으로 평화를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가 열리면 동서와 남북을 불문하고 전세계 모든 국가가 번영과 평화 속에서 공존할 수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평화의 길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점철되어 왔지만, 항상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새로운 세계가 어렵게 태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이 세계는 우리와 알고 있는 세계와 크게 다른 세계이며, 자유와 정의를 위한 공동의 책임을 인정하고 약자의 권리를 강력하게 존중하는 세계입니다.

나는 헬싱키에서 이런 비전을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유럽, 페르시아만, 그리고 그 외 전세계의 지도자들은 우리가 오늘 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여러 세대가 살아갈 미래의 밑그림을 함께 그렸습니다.

우리는 중대한 시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시험의 성패에 따라 결정될 이익 역시도 중대합니다. 이라크의 페르시아 만 침공은 우리가 추구하는 새로운 세계에 최초로 가해진 공격이며, 우리의 용기를 처음으로 시험하는 도발입니다. 이 첫 도발에 대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대응하지 않았다면, 또 우리의 결의를 지속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는 전세계의 현재와 미래의 독재자들에게 침략이 용인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과 세계는 공통의 중대한 이익을 수호해야 하며, 이를 수호할 것입니다.

미국과 세계는 법치를 지지해야 하며, 이를 지지할 것입니다.

미국과 세계는 침략에 맞서야 하며, 이에 맞설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추구함에 있어, 미국은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대한 원칙의 문제가 기로에 서있습니다. 사담 후세인은 말 그대로 한 나라를 지구상에서 지워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장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담 후세인이 실패할 것’이라 말하는 것도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중대한 경제적 이익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라크는 확인된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10%를 갖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석유를 합하면 전세계 매장량의 20%를 차지하게 됩니다. 쿠웨이트를 손에 넣게 되면 이라크는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변국을 위협하고 굴복시킬 수 있는 경제력, 군사력과 더불어 오만함까지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자원을 그처럼 무자비한 독재자가 지배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으며, 그렇게 내버려 두지도 않을 것입니다.

최근의 사태를 살펴보면 미국의 지도력을 대신할 존재가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집니다. 독재에 맞서는 미국의 의지와 확신을 누구도 의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느 누구라도 미국의 끈기도 의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끈기 있게 우방과 함께 할 것입니다.

결국, 이라크의 지도자는 이 움직일 수 없는 진실을 반드시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라크의 침략에 맞서, 우리는 초기부터 다른 국가들과 손을 잡고 가장 폭 넓은 국제적 대응을 모색했습니다. 이라크의 침략을 비난하고 이에 대응함에 있어 국제사회는 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폭 넓은 긴밀한 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드 국왕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 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필요한 경우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어하기 위해 4개 대륙을 망라하는 다국적군이 배치되었습니다. 회교도와 비회교도, 아랍인과 비아랍인을 막론하고 수많은 국가에서 파견된 병사들이 굳은 결의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사담 후세인의 야심에 맞서고 있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의 침략을 비난하는 5개항의 결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결의안에서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철수와 정통성 있는 쿠웨이트 정부의 복원을 요구하고, 쿠웨이트를 복속 시키려는 이라크의 시도가 근본적으로 부당하다고 규정했습니다.

마침내 UN이 이라크가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인질로 억류하고 있는 모든 외국인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들 인질이 ‘손님’이라고 우기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비웃는 처사입니다. 이들은 분명히 인질이며, 세계가 이를 알고 있습니다.

영국의 대처 수상이 이를 잘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인질을 두고 흥정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결코 사람을 흥정의 수단으로 삼는 비열한 행태에 대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인질로 잡힌 사람들과 그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나, 우리의 정책은 바뀔 수 없으며, 결코 바뀌어서도 안 됩니다. 미국과 세계는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UN을 창립한 사람들이 기대한 바람직한 모습으로 움직이는 UN을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케야르 사무총장의 탁월한 지도력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UN은 현재 말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에 강제 경제제재를 부과했으며, 이는 이라크가 불법적인 정복으로 얻은 전리품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입니다. 안전보장이사회는 또한 경제제재 조치를 집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는 단호한 행동도 이미 취했습니다.

미국의 친구 및 우방과 더불어 미합중국 해군 함정이 중동 해역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제제재 조치를 집행하기 위해 이미 선박 700척 이상의 이라크 출입을 봉쇄했습니다. 어제 나와 통화한 이 지역 지도자 3명은 모두 경제제재 조치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는 이제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우리는 이라크의 지도자들이 이번 침략을 통해 입은 중대한 손해를 다시 생각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이제 국제무역에서 소외되어 생산한 석유를 팔 수도 없으며 아주 제한적인 상품의 반입만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는 금수조치가 효과적으로 집행되어 아이들이 먹을 우유나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이 부족할 경우의 대처방법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국제사회의 감시 하에서 필요한 곳에 전달될 것이 보장될 때에만 식량을 공급하게 됩니다.

국내를 돌아보면, 이처럼 국제사회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베이커 국무장관과 브래디 재무장관이 전세계 지도자들을 만나 이 공동의 노력을 위한 비용을 분담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부담을 공유하기 위해 우리의 몫 또는 그 이상을 분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도 합당한 몫을 분담할 것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이에 대하여 미국의 친구 및 우방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 에미리트 연합의 지도자들은 비용을 분담하기 위해 다국적군이 사용할 식량과 연료를 전량 공급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터키와 이집트 등 이라크와의 최전선에서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국가에도 풍부한 지원이 제공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손길이 이번 분쟁의 최대 피해자로서 곤궁에 처한 난민들에게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면서 나는 기쁨을 금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이러한 난민구호 노력을 위해 2,800만 달러를 기부했지만, 이는 필요한 재원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인도적 노력에 동참해 준 사우디 아라비아, 일본 및 일부 유럽국가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비용 외에도 에너지 관련 비용도 발생할 것입니다. 다른 산유국들이 증산을 통해 이미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생산 손실분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손실분의 절반 이상이 이미 보충되었습니다. 이 산유국들은 우리에게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산유국들이 원유와 가스의 증산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위기에 대한 보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미국과 일부 우방국들은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는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에너지 절약 노력을 통해 에너지 수요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절약 노력의 토대 위에서 석탄, 천연가스, 수력, 원자력 등 가용한 모든 에너지원을 최대한 고루 활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를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날의 미국이 과거 어느 때 보다 외국산 석유에 더 크게 의존하게 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누구도 이 위기를 이용해 폭리를 취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때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금수조치가 의도한 목표를 완전히 달성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우리는 우방과 더불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계속 검토할 것이지만, 한 가지만은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 침략이 굳어지도록 우리가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페르시아 만에 대한 우리의 이해관계와 개입은 일시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는 사담 후세인의 침략 이전부터 있었고, 이 침략이 종식된 후에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바와 같이 모든 장병들이 고국으로 돌아오고 난 뒤에도, 미국은 오랫동안 페르시아만 연안 국가를 항구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우방과 함께 수행할 이 역할은 향후의 침략을 억지하고 우방국의 자주국방을 지원하는 역할입니다. 그리고, 화학무기, 생물학무기, 탄도미사일, 또 무엇보다 핵 기술의 확산을 막는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이 맞서는 대상이 이라크의 국민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미국은 이라크의 독재자와 그 침략에 맞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복속시키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협박도 허풍도 아니며, 오로지 앞으로 나타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국외에서 강대국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느냐 여부는 우리의 국내 역량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제와, 우리의 군과, 우리의 에너지 의존도와, 우리의 단결이 우방을 돕고 적에 맞설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결정한다 할 것입니다.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먼저 미국 스스로가 강하고 역동적인 존재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국제적 지도력과 국내 역량은 상호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성조기가 상징하는 것처럼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미국의 지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정적자 문제를 해소해야 하며, 이는 선거 후나 내년에 할 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 해야 할 일입니다.

고유가가 경제성장을 저해하고 있으며, 국방비 부담이 재정적자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재정적자는 이미 적정한 수준을 넘어섰고, 내년에는 2,320억 달러의 재정적자가 예상됩니다. 재정적자는 감축해야 하며, 나는 이를 반드시 감축하고 말겠습니다. 친애하는 의원 여러분, 10월 1일에 다음 회계연도가 시작됩니다. 그 전에, 바로 지금, 미국의 경제를 정비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페르시아만 사태는 미국 경제가 취약하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식하는 데는 오히려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국산 석유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나 과도한 연방채무로 인해 미국이 경제위기나 군사적 위기에 봉착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미국 국민의 대부분은 예산 문제를 놓고 의회에서 또 입법부와 행정부 간에 끊임없이 일어나는 다툼에 대해 신물이 나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손을 잡고 이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할 때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바로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네 가지 요소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로, 의회가 이번 달 내에 단기적으로는 경기침체를 방지하고 장기적으로는 저축, 투자, 생산성,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성장지향적 세제를 합의예산의 범위 내에서 통과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세제에는 연구 및 실험 활동 인센티브 확대, 주택 신규 구매자의 개인연금(IRA) 활용 확대, 이연과세 가계저축계정 신설, 기업지구 조성 인센티브 신설, 국내 에너지 개발 촉진계획, 그리고 자본소득세율 인하 등이 포함됩니다.

두 번째로, 의회가 이번 달 내에 개선된 동서관계를 반영하되 계속되는 무법국가의 행동과 지역 분쟁의 위험에 대한 미국의 폭 넓은 책임도 감안한 현명한 다년 방위 프로그램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걸프 전의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합리적인 방위 예산이라면 일부 실질적 감축의 여지가 있으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안전이 흔들릴 우려가 있을 정도로 방위예산을 과도하게 삭감한다면, 나는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세계는 아직 위험한 상태입니다. 이번 사태로 이 사실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안정도 확고하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이해관계가 전세계에 걸쳐 있습니다. 상호의존성이 높아졌습니다. 지역 분쟁의 영향이 전세계에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미국의 이익을 보호할 역량을 위태롭게 할 수는 없습니다.

세 번째로, 의회가 이번 달 내에 외국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에너지 국내 생산과 에너지 절약을 확대하는 조치를 통과시켜야 합니다. 이러한 조치에는 국내 석유 및 가스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연료전환 및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알래스카의 자원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내 제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1970년대 초에 석유 금수조치가 발효되었을 때 미국은 매일 약 600만 배럴의 석유를 수입했습니다. 금년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전 기준으로 미국의 석유 수입량은 1일 약 8,000만 배럴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걸어왔습니다. 이제는 발걸음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네 번째로, 의회는 이번 달 내에 예상되는 재정적자와 연방채무를 5천억 달러 감소시키기 위한 5개 년 계획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우리가 의회와 더불어 이번 달 말까지 만족스러운 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면, 우리는 군사력의 약화를 초래하고 상당한 국내 프로그램의 차질을 야기할 수 있는 ‘일률삭감’을 피할 수 있습니다.

나는 미국 국민들께 재정적자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했노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의 기준에 부합하는 합의예산이 도출되어야 합니다.

합의예산에는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외국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내가 제안한 조치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합의예산은 공정해야 합니다. 모든 부문이 합당한 부담을 공유하되, 특정 프로그램이나 집단에 과도한 부담이 부과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의 ‘보이지 않는’ 책임이 증가했다는 사실도 감안한 합의예산이 도출되어야 합니다.

예산 프로세스 개혁을 통해 합의예산이 도출되어야 하며, 더 나아가 이는 실효성 있는 합의 예산이어야 합니다.

나는 의회가 포괄적 5개 년 재정적자 감축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시행할 수 있는 조치들을 갖춘 완전한 입법 패키지로 제정하여 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미국은 눈속임의 재정적자 감축안이나 ‘약속은 지금 하되 실행은 나중에 하자’는 식의 계획에 지쳐 있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이제 믿을 수 있고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재정적자 감축 프로그램에 새로운 세제가 포함되어 있다면, 경제성장을 저해하거나 더 높은 소득세율로 회귀하는 조치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다시 걸어서는 안 되는 길입니다.

비록 항상 원만한 진전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는 최근의 진전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생산적인 방안을 도출할 때입니다.

우리가 책임 있는 계획을 내놓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예산협상에서 합의가 도출되든 그렇지 않든 간에, 나는 5,000만 달러 재정적자 감축 패키지에 대하여 양원이 9월 28일까지 가/불가를 분명히 하는 표결을 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의회가 합의예산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미국 국민들은 법에 규정된 바에 따라 ‘일률삭감’의 칼날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나는 의회가 마땅히 할 일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씀 드리면, 미국이 국외에서 책임을 다할 수 있느냐 여부는 국내의 정치적 의지와 합의에 따라 결정됩니다. 피통치자의 동의에 의해서만 통치가 이루어지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자유로운 사회의 자유로운 사람들에게 저마다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미국 국민들은 역경과 도전의 시기에는 항상 단결하는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거니와, 영웅적인 미국인들이 나서서 가족과 눈물 어린 작별 인사를 나누고 낯설고 먼 이국의 사막과 바다로 떠났습니다. 바로 지금, 이들은 아랍인, 유럽인, 아시아인, 아프리카인과 더불어 원칙과 새로운 세계질서의 꿈을 지키기 위해 함께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 목적을 위해 이들 모두가 뜨거운 사막의 태양 아래에서 함께 땀 흘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역경 속에서 이들이 함께 뭉치고 있다면, 또 오랜 숙적이었던 소련과 미국이 공통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 이 위대한 의사당에 자리를 함께 할 행운을 가진 우리가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를 막론하고 단합하여 우리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이 미국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사 – 2001년 1월 20일

조지W. 부시 대통령 취임사
2001년 1월 20일

클린턴 전 대통령, 귀빈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평화적 정권 이양은 역사에서는 드문 일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보통 있는 일입니다. 간단한 선서 하나로 우리는 우리의 오랜 전통을 확인하면서 새롭게 시작합니다.

먼저 클린턴 대통령께 국가에 대한 봉사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열정적으로 선거전을 치르고 우아하게 마쳐주신 고어 부통령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나보다 앞서 많은 미국의 지도자들이 섰던, 그리고 내 뒤를 이어 또 많은 지도자들이 설 이 자리에 서게 되니 영광스럽고 겸허해집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의 긴 이야기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계승하겠지만 그 끝은 우리가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옛 세계의 친구이자 해방자가 된 새 세계의 이야기이며, 자유의 신봉자가 된 노예를 부렸던 사회의 이야기이며, 소유를 위해서가 아니라 보호를 위해, 그리고 정복이 아니라 방어를 위해 세상으로 뛰어들었던 한 세력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미국의 이야기입니다. 결함도 있고 잘못도 하기 쉬운 사람들이 웅대하고 지속적인 이상 아래 몇 세대에 걸쳐 뭉친 이야기입니다.이 이상 가운데 가장 웅대한 것은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모두가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으며,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모두 소중하다는 현재 펼쳐지고 있는 미국의 약속입니다.

미국인은 생활과 법률을 통해 이 약속을 실천해야 하는 소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때로는 멈칫거리고 때로는 지연될 때도 있었지만 우리는 다른 길을 따라서는 안됩니다.

지난 세기의 대부분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신념은 험난한 바다에 우뚝 선 바위와 같았습니다. 이제 그것은 바람에 날리는 씨가 되어 많은 나라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민주적 신념은 우리나라의 신조일 뿐 아니라 모든 인류의 천부적 희망이며, 우리가 계승하되 소유하지 않는 이상이며, 우리가 간직하고 물려줄 믿음입니다. 거의 225년이나 지난 오늘에도 우리에게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많은 우리 국민이 잘 살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우리 나라의 약속, 심지어 정의조차 의심하고 있습니다. 일부 미국인의 야망은 실패하는 학교들, 숨겨진 편견, 출생 환경의 차이로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또 어떤 때는 우리 사이의 골이 너무 깊어 우리가 같은 나라가 아닌, 단지 같은 대륙에 살고 있는 것 같이도 보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허용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단결, 우리의 연방은 지난 모든 세대의 지도자들과 국민들의 진지한 업적입니다. 나는 이렇게 엄숙히 맹세합니다. 나는 정의와 기회가 있는 단일 국가를 만들기 위해 일할 것입니다.

나는 자신의 형상대로 우리를 평등하게 창조하신 우리보다 훨씬 강한 힘에 의해 인도되기 때문에 이것이 실현 가능함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를 단결시켜 이끌어나가는 원칙들을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미국은 혈통이나 가문이나 땅에 의해 단결해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출신 배경을 너머 우리를 움직이고, 이해 관계를 초월하여 우리를 고양시키고, 시민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가르쳐 주는 이상입니다. 우리는 이들 원칙을 모든 자녀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모든 국민은 이 원칙들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이민자들은 이 이상들을 받아들여, 이 나라를 덜 미국적이 아니라 더 미국적인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시민 정신과 용기와 동포애와 인격을 가지고 우리 국가의 약속을 지킬 것임을 새롭게 다짐합니다.

미국은, 최선의 상태에서, 시민정신을 위한 관심과 함께 원칙을 지킵니다. 시민 사회는 우리 각자로부터 선의와 존경, 공정한 거래와 관용을 요구합니다.

어떤 이는 평시에, 우리의 쟁점들이 작아 보이기 때문에 우리의 정치도 쩨쩨할 수 있다고 믿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을 위한 이해관계는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자유의 대의를 이끌어 나가지 않으면 그 대의는 이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녀들의 가슴을 지식과 인격 쪽으로 돌려놓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의 재능을 잃고, 그들의 이상주의를 저해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를 표류하다 쇠퇴하게 내버려두면 취약계층이 가장 큰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나누는 소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시민정신은 전술이나 감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냉소주의를 너머 신뢰를, 혼란을 너머 공동체를 단호하게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 약속은, 우리가 지킬 때, 성취를 공유하는 길입니다.

미국은 최선의 상태에서 용감하기도 합니다.

우리 국민의 용기는 공동의 위험에 대한 방어가 공익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불황기와 전시에 분명해졌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예를 보고 영감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저주를 받을 것인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는 문제들을 후세에 물려 주지 않고 맞섬으로써 축복 받은 시대에 용기를 보여 주어야 합니다.

다 함께, 우리는 무지와 무관심이 더 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기 전에 학교를 재건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방지할 힘이 있는 투쟁으로부터 우리 자녀들을 사회보장과 노인의료보험제도를 개혁할 것입니다. 또, 우리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근로 대중의 노력과 기업의욕에 보답하기 위해 세금을 줄일 것입니다.

약점이 도전을 초래하기 전에 우리의 국방력을 키울 것입니다.

새 세기에는 새로운 공포가 없도록 우리는 대량살상무기에 맞설 것입니다.

자유와 우리나라의 적들은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미국은 역사에 의해, 또 선택에 의해 계속 세계에 개입하면서 자유를 선호하는 힘의 균형을 이룰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동맹국들과 우리의 이해관계를 방어할 것입니다. 우리는 각오와 힘으로 침략과 나쁜 신명에 대처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나라에게 우리는 우리 나라를 탄생시켰던 가치들을 변호할 것입니다.

미국은, 최선의 상태에서, 온정적입니다. 조용한 미국적 양심 속에서 우리는 깊고도 끈질긴 빈곤이 우리 나라의 약속에 맞지 않음을 압니다.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한 견해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위험에 처한 자녀가 스스로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데 동의할 수 있습니다. 포기와 학대는 신의 행위가 아니며 사랑의 결핍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필요하더라도 감옥을 확대해 우리의 영혼 속에 있는 희망과 질서를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고통이 있는 곳에 의무가 있습니다. 궁핍 속의 미국인들은 이방인이 아니라 바로 우리 시민이며, 골칫거리가 아니라 우선적인 과제들입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희망을 잃으면 우리 모두가 의기소침해집니다.

정부는 공공의 안전과 보건, 그리고 민권과 공교육에 대해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온정은 정부만의 일이 아니라 온 국민의 일입니다.

그리고 어떤 어려움과 상처는 너무 깊어 스승의 손길이나 목사님의 기도에만 반응할 것입니다. 교회와 자선단체, 유대 교회와 회교 사원이 인류애 정신으로 우리 공동체들을 돕고 있고, 그들은 우리의 계획이나 법에서 영예로운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우리 나라의 많은 국민이 가난의 고통을 모르지만 아는 사람들에게도 우리는 귀 기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맹세합니다. 여리고(Jericho)로 가는 길에서 다친 나그네를 만나면 우리는 다른 쪽으로 비키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은, 최선의 상태에서, 각자의 책임이 존중되고 기대되는 곳입니다. 책임감을 고취하는 것은 희생양을 찾는 것이 아니라 양심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희생을 요구하지만 더 큰 성취를 갖다 줍니다. 우리는 완전한 삶을 선택에서 뿐 아니라, 헌신에서도 찾습니다. 그리고 자녀들과 지역사회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헌신입니다.

우리의 공익은 우리의 자유에 방향을 잡아주는 사적인 인격에 달려있고, 시민의 의무와 가족의 유대와 기초적 공정성에 달려있으며 알려지지도 않고 남모르는 품위 있는 행동에 달려 있습니다.

인생에서 우리는 가끔 큰 일을 하도록 부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의 한 성인이 말씀한 것처럼, 우리는 매일 작은 일이지만 큰 사랑으로 하라는 부름을 받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과업들은 각자가 하는 것입니다.

나는 다음과 같은 원칙들에 따라 살고 솔선할 것입니다. 시민정신으로 나의 신념들을 진작시키고, 용기를 가지고 공익을 추구할 것이며, 더 큰 정의와 온정을 호소할 것이며 책임감을 촉구하고 또 그것을 실천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 모든 방법으로 나는 우리 역사의 가치들을 우리 시대에 적용할 것 입니다.

여러분이 하는 일은 정부가 하는 어느 일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나는 국민 여러분이 개인의 안락을 초월하여 공동선을 추구하고, 쉬운 공격에 맞서 우리에게 필요한 개혁을 방어하며, 이웃에서부터 시작해서 국가에 봉사할 것을 호소합니다. 나는 또 여러분이 시민, 즉 방관자가 아닌 시민, 신하가 아닌 시민, 봉사의 공동체와 품위 있는 국가를 건설하는 책임감 있는 시민이 되어달라고 호소합니다.

미국인은 우리 자신을 믿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초월한 신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대하고 강하고 품위가 있습니다. 이 시민정신이 실종되면 그 어떤 정부정책도 이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시민정신이 있으면 어떠한 불의도 이에 대항할 수 없습니다.
독립선언서가 조인되었을 때, 버지니아의 정치가 존 페이지는 토머스 제퍼슨에게 이렇게 써 보냈습니다. “경주는 빠른 자가 꼭 이기는 것이 아니며, 전투는 강자라고 이기는 것은 아님을 우리는 압니다. 천사가 회오리 바람을 타고 와 이 폭풍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제퍼슨이 대통령에 취임을 위해 도착한 이후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세월과 변화들은 축적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위대한 용기의 이야기와 그 존엄의 소박한 꿈이라는 오늘날의 주제를 그도 알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목적으로 시간과 영원을 채우는 이 이야기의 작가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의 목적은 우리의 의무 안에서 실현되며, 우리의 의무는 상호간 봉사에서 성취됩니다.

결코 지치지 않고, 결코 굴복하지 않고, 결코 끝내지 않고, 우리나라를 더 정의롭고 관대한 나라로 만들고, 우리 삶과 일상 생활의 존엄성을 확인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그 목적을 새롭게 합니다.

이 과업은 계속됩니다. 이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그리고 한 천사는 아직도 회오리 바람을 타고 이 폭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신이 여러분 모두를, 미국을 축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조지 W. 부시 대토령 대국민 연설 – 2011년 9월 11일

안녕하십니까? 오늘 우리의 국민과, 우리의 생활방식과, 우리의 자유가 치밀하게 계획된 치명적인 일련의 테러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테러공격으로 여객기를 타고 있던 국민들과 건물 내 사무실에 있던 국민들이 희생되었습니다. 비서, 사업가, 여성, 군인, 연방정부 공무원 등이 희생되었고,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친구, 이웃이 희생되었습니다. 사악하고 비열한 테러행위로 수 천 명의 국민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객기가 건물에 충돌하고, 불길이 솟고, 거대한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은 참으로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으며, 우리에게 엄청난 슬픔과 함께 조용하면서도 단호한 분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대량살상 행위는 우리에게 공포를 불러 일으켜 미국을 혼란과 퇴보로 몰아 넣을 의도로 자행된 것입니다. 그러나, 테러분자들은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미국은 여전히 굳건히 서있습니다.

위대한 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위대한 국민이 나섰습니다. 테러공격으로 가장 큰 건물의 기초를 흔들 수는 있을지언정, 미국의 기초에는 손조차 댈 수 없습니다. 테러공격으로 강철 구조물이 산산조각으로 깨졌을지언정, 미국인의 강철 같은 의지에는 흠집조차 낼 수 없습니다.

미국이 테러공격의 대상이 된 것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밝은 자유와 기회의 등대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 등대의 불빛을 끌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인간 본성에서 가장 나쁜 악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악에 대해 미국은 구조대원의 용감한 활약과 헌혈과 여타 지원활동으로 나타난 이웃과 전혀 모르는 사람에 대한 애정 등 최고의 선으로 대응했습니다.

제1차 공격 직후 나는 정부의 비상대응계획을 실행했습니다. 미군은 막강한 전력과 확고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비상대응팀이 뉴욕 시와 워싱턴 D.C.에서 현지의 구조 노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부상자를 구호하고 국내외의 미국 국민을 추가 테러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데 있습니다.

정부의 기능은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연방정부 부처의 직원들은 오늘은 긴급 대피할 수밖에 없었지만, 오늘밤부터 핵심인력이 복귀하게 되며 내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업무를 재개하게 됩니다. 미국 금융기관의 온전성에는 흔들림이 없으며 미국 경제의 모든 기능도 내일부터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현재 이러한 사악한 테러행위의 배후에 있는 자들을 색출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는 정보기관과 행정부의 모든 자원을 이 테러행위에 책임이 있는 자를 색출하여 응징하는 데 투입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테러를 자행한 자들과 테러분자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자들을 구분하지 않고 응징할 것입니다.

나와 더불어 이 테러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데 동참해 준 연방의회 의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지원의사를 표명해 준 전세계 수많은 지도자들께도 미국 국민을 대표하여 감사 드리는 바입니다.

미국과, 그 친구 및 우방들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이 깃들기를 바라는 모든 이들과 손을 잡고, 테러에 대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 밤, 슬픔에 잠긴 모든 사람들과, 세상이 산산조각으로 깨졌다고 느끼는 모든 어린이들과, 안전과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국민 여러분께서 기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시편 제23장의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라는 성경의 말씀처럼,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권능을 가지신 주님이 이들의 아픔을 덜어 주실 것을 나 역시 기도할 것입니다.

오늘은 각계각층의 모든 미국인들이 정의와 평화를 위한 결의로 함께 뭉친 날입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수많은 적을 물리쳐 왔으며, 이번에도 반드시 적을 물리치고야 말 것입니다. 미국 국민 어느 누구도 오늘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또한, 세계의 자유와, 선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주님이 미국을 축복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