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Hudson river painted by charles-wilson
Hudson River

미국 정부에는 국가 예술정책을 수립하는 중앙 문화부가 없다. 이는 국민의 삶과 관련해 정부가 개입하지 말아야 할 영역, 또는 개입해야 할 경우 그 개입을 최소로 유지해야 할 중요한 영역이 있다는 신념을 반영하고 있다. 미국 국립예술기금(NEA)과 국립인문기금(NEH)은 개별 예술인 및 학자, 또는 예술 및 인문 관련 기관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회계연도 2003년을 기준으로 1억 1천5백만 달러 규모인 NEA 예산은 다른 국가의 공적 예술기금에 비하면 그다지 크지 않지만, 사실 지금까지 미국의 문화진흥 지원은 상당부분 민간 기부금이었다. 2002년을 예로 들면, 미국 내 예술부문 민간 지출은 대략 121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NEA는 우수성을 도모하고 모든 국민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아래, 설립 후 40여년 동안 민간부문 기부 촉진을 위해 자체 기금을 활용해 왔다.

20세기는 미국 예술계가 ‘구세계’ 선배의 영향에서 탈피해 다양한 문화 부문에서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고, 그 결과 인상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한 백 년이었다.

미국의 음악, 영화, 연극, 무용, 건축 및 기타 예술 표현은 다양한 변혁을 겪으며 한층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활력을 되찾은 음악,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는 현대무용, 미국의 저변 깊은 곳에서 빚어 낸 드라마, 다양한 사회풍경을 담은 독립영화 제작, 시각예술의 세계화, 이 모든 것이 동시대 미국 문화를 구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창조적 열풍의 근저를 이루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시인인 다나 조이아(Dana Gioia) NEA 의장에 따르면, “미국이 이렇듯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예술사를 써 올 수 있었던 것, 다시 말해 영화에서 추상 표현주의, 재즈,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유례없이 폭 넓은 분야에서 이처럼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국민 개개인의 자유를 인정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본 자료는 국무부 산하 미국공보처(IIP) 및 기타 미국 정부 자료에서 발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