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 블로그 #29: 독립기념일, 그리고 작별 인사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은 건국의 아버지들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날입니다. 이 선언은 1776년 7월 4일에 이루어졌으며 정부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와야한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주요 목적은 우리의 생존권, 자유권, 행복 추구권을 보존하는 것이라는 믿음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는 미국인들이 여전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상이고, 7월4일은 미국에서 가장 성대하게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이 날을 기념하며 자신들만의 독립기념일 전통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가족들이 모여서 피크닉과 바베큐, 배 타기, 수영장 파티 등 여러 즐거운 활동을 함께 합니다. 여러 많은 전통들이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구경할 것이라는 거죠.

물론 이곳 서울에서도 독립기념일을 기념합니다. 지난 주, 우리는 1,500여명의 손님들을 모시고 리셉션을 열어, 미국 독립기념일 242주년을 기념했습니다. 그날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로부터 음악, 음식, 셀카 부스, 미국을 주제로 설치한 장식물들까지 기념 파티가 얼마나 재밌었는지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로 꾸미고 등장한 사람도 있었고, 미8군 군악대는 저녁 내내 멋진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한미동맹 65주년을 맞아, 뜻깊은 올해를 기념하는 새로운 로고를 손님들께 선보였던 좋은 기회이기도 했구요. 작년 독립기념일 행사 이후 한반도에서는 큰 변화들이 많이 있었지만, 우리 동맹은 여전히 철통같으며 양국 관계는 더욱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독립기념일 행사를 끝으로 부대사로 시작해 대사대리로 이어진 저의 임기도 곧 마무리 됩니다. 해리 해리스 제독이 새 주한미국대사로 임명되었고 조만간 서울에 부임을 앞두고 있다는 좋은 소식을 아마 들으셨을 겁니다. 한국에서 미국을 대표할 수 있었던 기회에 정말 감사드리며, 부임 후 겪었던 모든 즐거운 순간들을 기쁘게 떠올려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저는 평창올림픽·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한국의 놀라운 성과와 유명한 부산 국제영화제에 여러번 참석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대구 치맥축제에서 맛본 맛있는 치킨을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나라 한국을 이제는 떠나지만 앞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한국과 연결되리라 생각합니다.  해리스 대사님 역시 제가 이곳에서 받은 따뜻한 환대를 꼭 느끼실 것으로 확신하며 주한미국대사로서의 앞날에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