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과 리셴룽 총리의 공동언론성명 발언

이스타나 왕궁
싱가포르
2018년 11월 16일

리셴룽 총리: 펜스 부통령님, 신사 숙녀 여러분. 싱가포르를 찾아주신 펜스 부통령님과 캐런 펜스 여사님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펜스 부통령님과 저는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저를 백악관 오찬에 초대하셨을 때 마지막으로 만남을 가졌습니다. 아울러 펜스 부통령께서 부통령 자격으로 싱가포르를 처음 방문하신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싱가포르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 네, 그렇습니다.

리 총리: 우리는 오늘 오전에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우리는 싱가포르와 미국의 굳건하고 항구적인 파트너십을 재확인했습니다. 양국은 경제·국방·안보 등 다방면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가운데 깊고 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정상과 당국자들은 정기적으로 양국을 오가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올해 초 북미 정상회담 참석차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의 행정부 관계자들이 싱가포르를 방문한 것도 포함되며 두 장관의 경우 샹그릴라 대화를 비롯하여 각종 행사를 위해 싱가포르를 빈번하게 방문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지역에서 중요하고 건설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동시에 아세안-미국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를 희망합니다.

안보 분야의 경우 양국은 이미 긴밀한 파트너입니다. 싱가포르는 미국의 중요한 안보 협력 파트너입니다. 저는 싱가포르가 이러한 지위를 갖춘 유일한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싱가포르는 미 공군 항공기와 해군 함정의 순환 배치를 포함하여 미군의 역내 주둔과 국방 협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1천 명 이상의 싱가포르 군 관계자가 미국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초국가적 안보, 테러, 사이버보안 등 안보 협력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9월에 이라크로 대테러 훈련 부대를 파견한 것을 포함하여 ISIS에 대응하는 국제적인 노력을 초기 단계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양국 정보 기관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수년간 대테러 노력이 강화되면서 그러한 협력이 더욱 강화됐습니다.

경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은 역동적이며 공고합니다. 미국-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은 양국 경제협력관계의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이래 상품 및 서비스 교역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싱가포르를 상대로 매년 200억 달러 이상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대미 투자액이 두 번째로 많은 국가이며 펜스 부통령의 출신 주인 인디애나를 포함하여 30개 주 이상에 싱가포르 기업과 투자자가 진출해 있습니다.

펜스 부통령: 사실입니다.

리 총리: 싱가포르의 대미 투자와 미국의 대싱가포르 수출은 25만 개 이상의 미국 내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싱가포르 투자액이 가장 많은 나라로서 약 4,500개의 미국 기업이 싱가포르에 진출해 있으며 상당수가 역내에서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싱가포르에 지역 본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하니웰은 지난 4월 이곳 싱가포르에 산업 사이버보안 혁신 센터를 처음으로 설립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 역시 뉴욕 이외의 지역으로는 최초로 싱가포르에 디자인 연구소를 개설했습니다. 심지어는 쉑쉑버거도 조만간 싱가포르에 제1호 매장을 오픈할 예정입니다―(웃음소리)―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투자입니다. (웃음소리)

양국 관계는 기존에도 이미 포괄적인 것이 사실이지만 두 나라는 최근에 개정된 미국-싱가포르 협력 플랫폼 MOU를 통해―에너지, 첨단 제조, 기술 파트너십 등―새로운 협력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는 조세정보 교환협정과 정부간 협정인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이 타결되어 양국간 조세 협력이 강화된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싱가포르 사이버보안 기관과 미 국무부가 기술 원조 프로그램에 관련된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와 역내에서 사이버보안 교육 워크숍을 실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양국의 우의는 날로 깊어지는 인적 유대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매년 4천 명 이상의 싱가포르 학생이 싱가포르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디애나대학교 블루밍턴 캠퍼스와 퍼듀대학교를 포함하여 미국 각지의 대학에서 유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국 대학생들은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2016년에 설립된 미국-싱가포르 하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성숙되고 굳건한 양국 관계가 모든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울러 희망하건대 제가 내년에 미국을 방문하면 펜스 부통령님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펜스 부통령님. (박수)

펜스 부통령: 감사합니다, 리 총리님. 세대를 이어 굳게 다져온 우의와 협력에 관한 훌륭한 말씀에 감사드리며 총리님의 영도력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아낌없는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귀국의 관계자 여러분 모두가 방금 종료된 여러 정상회의를 놀랄만큼 잘 진행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저와 제 아내 캐런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리 총리 내외분께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희는 난초가 매우 마음에 들었으며 미국으로 돌아가면 부통령 관저에 자랑스럽게 전시할 계획입니다.

오늘로 저희는 싱가포르에서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총리님, 제6차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와 제13차 동아시아정상회의를 성공리에 마무리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발언을 시작하기에 앞서 6개월 전 이곳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기간에 총리께서 베푸신 환대를 지금까지도 감사하게 생각하는 총리님의 벗인 미합중국 대통령의 인사를 대신 전하고자 합니다. 총리님, 비단 인도-태평양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감흥을 불러 일으키는 나라인 싱가포르를 다시 찾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총리님과 가족, 그리고 모든 정부 관계자와 싱가포르 국민을 뵙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싱가포르의 역사가 53년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너무나 경이롭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정치인이었던 총리님의 부친께서는 인류가 번영하기 위한 조건은 결코 우연히 얻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셨습니다. 그것은 부단한 선택의 산물입니다.

총리님의 부친께서는 경제적 자유와 법의 지배를 토대로 국가를 건립한다는 선택을 내리셨습니다. 이 토대를 발판으로 싱가포르는 드높은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싱가포르에서는 두 대양이 조우합니다. 또한, 이곳 싱가포르에서는 지구상의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다양성과 차이, 성공과 번영이 좁은 공간 안에서 공존합니다.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 진정한 감흥을 불러 일으킵니다. 싱가포르는 개신교 교회탑과 이슬람교 첨탑 그리고 성당의 돔이 공존하며 고대와 현대의 상징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이곳 싱가포르에서는 무수한 대상을 포용하는 공간을 품은 도시국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총리님, 싱가포르는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싱가포르를 전략적 파트너이자 우방이라고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또한, 양국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추구하는 공동의 비전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총리님, 미국 역시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역내 모든 국가가 자유롭게 자국의 노선을 추진하고 국익을 추구하며 평화적인 활동을 영위하는 모든 주체에게 하늘과 바다가 개방되고 주권국들이 함께 부강해지는 인도-태평양을 모색합니다.

우리의 비전은 어느 나라도 배척하지 않으며 단지 모든 국가가 주변국을 존중할 것을 요구할 따름입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제국과 침략은 결코 설 자리가 없습니다. 인도-태평양은 규모를 불문하고 모든 국가가 번영하고 발전하는 곳입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영도 아래 지배가 아닌 협력의 비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싱가포르의 파트너십은 우리가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세대를 이어 구축해왔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구축해나가고 있는 유대를 상징합니다.

일례로, 양국은 거의 15년 이상 자유무역협정을 유지해왔습니다. 오늘날 양국의 교역량은 750억 달러에 달합니다. 또한, 총리께서 방금 전에 언급하신 것처럼 미국은 싱가포르의 최대 투자국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대미 투자액이 두 번째로 많은 나라입니다. 미국은 그와 같은 싱가포르의 투자와 국민에 대한 신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양국간 파트너십과 번영에 관련된 분야에서는 여전히 진전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 리 총리님과 저는 미국과 싱가포르가 그러한 진전을 모색할 수 있는 두 건의 협정을 체결하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첫째는 두 나라 간의 조세 정보 교환입니다. 그와 더불어 3D 프린팅에서 무인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급변하는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협업을 강화하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2개년 프레임워크에도 합의했습니다.

총리님, 우리가 의견을 같이한 것처럼 이를 통해 두 나라는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주체와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입니다. 미국은 이러한 구상에서 싱가포르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1세기에 상거래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 디지털 접근성이 동시에 요구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저는 오늘 미국-싱가포르 사이버보안 기술 원조 프로그램의 출범을 선언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새로운 구상을 통해 미국의 업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아세안 파트너국들이 자국의 디지털 국경을 방어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국의 파트너십은 이러한 협정을 통한 공동의 번영과 발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두 나라의 파트너십은 중차대한 중요성을 갖는 현안인 안보까지도 포괄합니다.

1990년 이래로 싱가포르는 미 해군 함정과 수병의 기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총리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미군은 다수의 싱가포르 군 기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에서 교육을 받는 싱가포르 군 관계자 수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많다는 사실 역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양국간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교역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매년 전 세계 교역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3조 달러 이상의―물동량이 싱가포르 연안 수 마일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간 안보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입증합니다.

싱가포르와 미국은 서로 협력하고 있으며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하늘과 바다의 자유를 함께 수호할 것입니다.

어제 정상회의에 이어 오늘도 논의된 것처럼 미국은 아세안이 남중국해에서 구속력을 갖춘 유의미한 행동준칙을 제정할 것을 권고합니다. 싱가포르를 포함하는 역내 국가들은 자국의 자원을 탐사하고 개발하는 동시에 영해를 항해하고 자주적으로 파트너십을 결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는 남중국해도 포함됩니다.

남중국해는 어느 한 나라에만 귀속되지 않습니다. 총리님께서는 확신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곳이라면 어디가 됐든 항해와 비행을 계속할 것입니다.

총리님, 또 다른 현안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비핵화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싱가포르가 담당한 필수불가결한 역할에도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상당히 급박한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기꺼이 개최함으로써 싱가포르가 역사를 창조하는 장소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역할과 리더십 그리고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논의된 것처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압박 캠페인을 지속하고 유엔 결의를 이행해야 합니다. 싱가포르의 리더십 그리고 역내 국가들의 리더십과 지원이 지금까지 진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총리님, 불과 1년 반 전까지만 하더라도 핵실험이 실시되고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했으며 미국과 역내 국가들을 상대로 위협과 도발이 자행됐다는 사실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이제 더 이상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일은 없습니다. 핵실험도 없습니다. 미국인 인질이 석방됐습니다. 북한은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본국으로 송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논의된 것처럼 미국은 내년 초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싱가포르 선언에서 합의된 사항의 이행을 확인할 것입니다.

총리님, 미국은 이 목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총리께서 보여주신 영도력과 지속적인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아름다운 싱가포르에 너무나도 짧은 일정으로 머무는 동안 총리께서 할애하신 시간과 환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40년 전에 미합중국 국민이 내렸던 선택과 비슷한 선택을 싱가포르가 53년 전에 내렸다는 사실이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두 나라 모두 경제적 자유와 법의 지배를 토대로 국가를 수립하는 선택을 내렸습니다.

총리님, 양국이 공동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모두를 위해 밝고 무한한 미래를 선택하고자 계속해서 협력할 것입니다.

총리님,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미국은 오늘도, 그리고 앞으로도 언제나 싱가포르와 함께할 것입니다.

총리님께 신의 은총을 기원합니다. 싱가포르 국민 모두에게 신의 은총을 기원합니다. 미국에 신의 은총을 기원합니다. (박수)

리 총리: 감사합니다, 펜스 부통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