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만찬 발언

November 7, 2017 - President Trump and President Moon of the Republic of Korea at State Dinner.

청와대
대한민국 서울

문재인 대통령: 내일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대통령에 당선된 지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에는 첫 돌을 특별하게 기념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을 가장 뜻 깊게 기념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대통령을 한국에 국빈으로 초청하여 연회를 열기로 결심했습니다. (박수)

신사 숙녀 여러분, 트럼프 대통령께 다시 한번 축하의 큰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박수)

저는 제가 존경해 마지않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분이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으로 방문한 것은 25년 만의 일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가 출범한 이래 제가 처음으로 맞이하는 외국 국빈입니다. 저는 지난 6월 워싱턴DC에서 제가 받은 환대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이처럼 빨리 얻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을 모시고 하루를 보내고 난 지금 저는 마치 오랜 친구를 대하는 듯한 친밀감을 느낍니다.

귀빈 여러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 기조 연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참화를 입고 자유 세계를 재건하고자 했던 트루먼 대통령의 위대한 구상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트루먼 대통령의 확고한 결정 덕분에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군이 한반도에서 발발한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한미 동맹은 양국 병사들이 전장에서 함께 흘린 애국자의 붉은 피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6월에 저는 콴티코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참배했습니다. 저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명예로운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동시에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 한미 동맹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깁니다.

피로 쟁취한 우리 조국의 평화는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 동맹은 우리가 이 위협을 억제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께서 방문하신 캠프 험프리스는 해외에 세워진 미군 기지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최첨단 시설을 자랑하며 한미 동맹의 영원한 저력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에서 미국은 막대한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와 한미 동맹에서 비롯되는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무분별한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이끌 것입니다.

내일의 한미 동맹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하고 동북아시아 전역의 평화와 번영을 구축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트럼프 대통령의 1년 전 대선 승리는 이미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은 위대한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이 세계를 보다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야 할 과업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국은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평화와 재건을 목표로 미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인권이나 빈곤 타파 같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미국과 협조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공동의 노력을 통해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과 제가 합의한 것처럼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하게 만드는 동시에 미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이제 건배를 제안하겠습니다. 잔을 채워주십시오. 잔을 들어 주시겠습니까?

준비가 끝나셨습니까? 저는 한미 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도정에서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주년을 축하합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 내외분의 건강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안합니다.

(건배 제안)

트럼프 대통령: 대단히 감사합니다. 무척 흥분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내일도 제가 문 대통령님과 한국의 지도자들 앞에서, 희망컨대, 매우 포괄적인 연설을 행할 예정이라는 사실에 추가하여 곧 밝혀질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흥분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제가 미국 국민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진정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입니다. 한미 양국 관계는 환상적인 관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자 합니다. 아름다운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멜라니아와 저를 환대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여름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 내외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지금 이처럼 아름다운 한국을 방문하여―정말로 아름다운 나라입니다―수려한 산하를 둘러보고 경이로운 한국 국민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깁니다.

한미 두 나라와 양국 국민들 간의 파트너십은 깊이 있고 항구적입니다. 미국은 변치 않는 우방이자 충실한 동맹으로서 수십년 동안 한국의 곁을 지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국의 동맹인 미국이 지금보다 더 충실하게 한국의 곁을 지킨 적은 일찍이 없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자유로우며 주권을 갖춘 민주주의 공화국을 건설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불굴의 의지와 희생 정신 그리고 결연한 자세로 미래를 건설했습니다. 오늘날 이 위대한 나라가 나아갈 방향은 오로지 자유로운 한국 국민들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님, 대통령님의 경이로운 성공은 국민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이상을 추구하고 열정을 지향하며 자손들을 위한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때 어떤 일들이 가능한지를 여실히 증명했습니다.

오늘 밤 우리는 한국이 이룩한 성공을 기리는 동시에 결코 변치 않는 양국의 긴밀한 우정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독재가 아닌 자유를 선택하고 자유를 부여한 사회에 주어지는 무한한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자유를 부여할 것이고 우리는 희생을 감내할 것이며 우리는 희망을 추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상을, 그 중에서도 특히 국민들의 열망을 아름답게 만들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진정한 파트너로서 도전과 기회로 점철된 시기를 거치는 동안 신뢰할 수 있는 우방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지금 우리 앞에 위대한 기회가 주어진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양국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로를 응원할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저는 문 대통령님 내외분과 한국 국민들에게 건배를 제안합니다. 한반도에 자유와 평화가 꽃피우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세대는 물론이고 후대에도 오늘 이 자리는 특별한 만찬으로,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양국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양국 국민과 이 지역의 모든 국민이 소중히 간직한 희망이 머지않아 실현되기를 기원합니다.

문 대통령님, 대통령님의 꿈이 실현되기를 기원합니다. 대통령님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건배 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