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의 ‘9·11 추모식’ 발언

2018년 9월 11일

내셔널 9/11 펜타곤 메모리얼
워싱턴 D.C.

오전 9시 42분 (동부일광절약시간)

부통령: 매티스 장관님, 셀바 장군님, 왕자 전하, 각료 여러분, 의원 여러분, 군 관계자들과 17년 전 오늘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제3보병연대 “올드 가드”를 비롯한 장병 여러분, 귀빈 여러분, 미국 국민 여러분, 펜타곤 직원 여러분, 응급 의료진, 그리고 특히—누구보다도 특히 17년 전 오늘 이 자리에서 이 세상을 떠난 희생자의 유가족 여러분.

카렌과 저는 매우 겸허한 마음으로 이곳 내셔널 9/11 펜타곤 메모리얼에서 열린 2018년도 추모식에 참석하여 이 성스러운 터의 입구에 새겨진, 그 운명적인 아침에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게 이번 추모식에 여러분과 함께 참석하여 2001년 9월 11일에 이곳 펜타곤에서 숨진 모든 이들을 기리고 기억할 의무를 다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일 이 나라를 재건하여 다시 강건하게 만들고 수호하고자 애쓰는 모든 이들에 대한 미국 국민의 감사를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성경 구절 중에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슬퍼하는 자들과 함께 슬퍼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이렇게 멈춰 서서 이를 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대통령과 영부인은 펜실베이니아의 고요한 들판에 모여 있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라운드 제로에 모여 종을 울리고 희생자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곳, 포토맥 강기슭의 이 장소에서 우리는 다시 만나 고인이 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고, 이 성스러운 터의 철제 벤치와 화강암 벤치에 새겨진 고인의 이름을 보고 있으며, 이들은 미국인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17년 전 오늘, 미국은 습격을 당했습니다. 이슬람 급진주의 테러범 19명이 우리의 경제, 군사, 중앙 정부의 중심지를 타격하기위해 민간 여객기 4대를 점거했습니다.

그들은 먼저 아침 8시 46분에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했습니다. 비행기 납치범들이 북쪽 타워에 부딪쳤습니다. 그리고 17분 후,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비행기는 남쪽 타워에 충돌했습니다.

9시 28분, 세 번째 테러범 집단이 펜실베이니아 상공에서 93편 항공기를 납치했고 항공기의 방향을 워싱턴 쪽으로 돌렸으나, 탑승해 있던 미국인들의 놀랍도록 영웅적인 행동으로 인해 저지당했습니다.

그리고 9시 37분, 이곳 펜타곤에서 테러범들이 국방부의 이 위대한 요새를 공격했습니다.

9·11 테러는 그 고요한 9월 아침의 평화를 깨고 2,977명의 성인남녀와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 중 184명이 이곳에서 숨졌으며—59명은 77편 항공기에서, 125명의 헌신적인 미국인들은 펜타곤과 국방부 건물 복도에서 근무 중 숨졌습니다.

여기 모이신 유가족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그들은 어머니이고 아버지였으며, 아버지가 될 사람, 남편과 아내, 형제자매, 그리고 아들과 딸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가족이었습니다. 어르신들과 이민1세대 분들도 있었습니다. 의사와 엔지니어도 있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와 어린이 야구단 코치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가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도 있었고, 세상에서 이제 막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신입 직원과 훈장을 받은 참전용사도 있었으며—모두가 애국자들이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그들의 두 딸도 있었으며—이들은 폴켄버그스 가족이었는데—그 해 여름 막내 데이나의 세 번째 생일을 축하한 직후였습니다.

6학년 담임교사 사라 클라크는 캘리포니아에서 수학여행을 마치고 학생 3명을 인솔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녀의 약혼자는 그녀에게서 마지막으로 들은 “I love you”라는 세 단어를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육군 예산 분석가 오데사 모리스도 있었는데, 그녀는 교회의 재정 자문 겸 회계 담당자로서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였습니다.

그리고 공군 참전군인이었던 짐 린치는 앞마당에 세워둔 15피트 높이의 깃대 위에 성조기를 항상 게양해 두는 것으로 이웃들 사이에서 유명했습니다.

여기 모이신 사망자 유가족과 이 자리를 지켜보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했던 그 소중한 마지막 순간—작별의 키스, 따뜻한 포옹, 마지막으로 손을 흔들던 인사 등이 분명 바로 어제 일같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그날 우리 모두가 상실의 고통을 겪었지만, 우리는 여러분들이 특별한 아픔을 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여러분의 조국도 이 점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들만이 홀로 그 아픔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 아님을 말하고자 여러분의 사랑하는 이들이 생을 떠났던 건물의 인근에 모여 있습니다. 미국 국민 모두가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으며—앞으로도 언제나 그러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곳과 미국 각지의 도시와 마을에서 열리는 추모식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침대 머리맡이나 부엌 식탁에서 조용한 묵상의 순간을 가질 때에도, 그리고 오늘 전국에서 개최될 희생자를 기억하고 기리는 조촐한 행사에서도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17년 전 오늘 우리가 있던 곳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다가오는 하루를 준비하느라 바쁜 시간이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벌써 출근을 했고, 어떤 이들은 3교대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올라 차를 타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제 아내는 테러 공격이 겨우 한 시간 남짓 남은 시각에 이곳 바로 근처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고 세 아이들을 초등학교로 데리고 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새로 당선된 의원으로서 바로 강 건너 의사당에서 평상시 업무를 보고 있다가, 뉴욕시가 테러공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직원 한 명이 “펜타곤이 공격 당했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사무실에 선 채로 듣던 순간을 저는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건물 밖으로 나와서 의사당 마당으로 걸어갔을 때, 황토 빛 갈색과 검은색 연기 기둥들이 펜타곤에서 뿜어져 나와 청명하게 맑은 푸른 하늘의 절반을 그야말로 어둡게 덮어버리는 것을 보던 장면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날을 어제처럼 기억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이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생전의 기억이 없는 미국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국민의 약 4분의 1 가량이 2001년 9월 11일 이후 출생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이곳에 모여 우리의 기억 속 사건에 대해 생각하고—희생자와 그 유가족들과 그날의 영웅들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또한 반드시, 우리는 이곳에 모여 모든 후손들이 그 암담한 날에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9·11 테러의 교훈을 배워서 우리의 조국과 국민을 지키는 데 있어 항상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게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공격을 감행한 테러범들은 단지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앗아가고 건물을 부수려고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정신을 무너뜨리려고 했으며, 그들의 의도는 실패했습니다.

미국인들은 그날에도, 그리고 그 후로도 매일, 우리가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의 정신은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있었던 그 테러 공격 이후의 순간에, 이곳에 있던 사람들이 보여준 기개, 불굴의 정신, 그리고 용기는 그들의 영웅담 속에서 환히 빛났습니다. 그들이 보여준 이타적이고 용감한 행동이 그날의 의미를 결정지었습니다.

공식적인 구조활동을 조직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불길이 번지는 와중에 바로 조금 전에 펜타곤을 빠져나갔던 숱한 사람들이 다시 뛰어들어 목숨을 걸고 부상자를 구조하고 잔해 속에 갇혀 있는 이들을 구했습니다.

이러한 영웅들은 수없이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날 잔해 속에서 구조된 생존자 거의 모두가 테러 공격 이후 첫 30분 이내에 구조되었습니다.

그리고 국방부가 공격을 받은 와중에도 펜타곤의 사람들은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미군의 활동을 계속적으로 유지해 나갔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용기와 강인함의 증거였습니다. 그리고 펜타곤의 가장 훌륭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후 몇 날 몇 주 동안, 수색 및 복구 작업이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2001년 9월 12일 이곳에 왔을 때 그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저는 우리 국방의 전당인 이 건물 옆면에 거대한 검은 상처가 파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구조∙복구 요원들이 잔해를 해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저는 그날 제가 본 광경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영웅적인 행동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강인함을 보았습니다. 그곳에 있었던 소방관, 간호사, 군 장병, 경찰, 자원봉사자들과 펜타곤 직원들—모두가 복구 작업 도중에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으리라는 바람으로 단지 이 건물만을 재건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나라를 재건하고 다시 강건하게 만들고자 함께 힘을 합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일하고 있는 곳에는 바로 오늘 이 자리처럼 우리의 국기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미국의 강인함과 자유를 위한 헌신의 상징인 성조기가 이 서쪽 벽에 자연스럽게 걸려 있었습니다.

우리는 희생자들을 기억함으로써 그들을 기립니다. 그러나 매티스 장관의 말처럼, 우리는 또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집단의 악행이 다시는 우리 국토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국민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함으로써 그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연기가 채 사라지기도 전에, 그리고 화재가 진압되기도 전에, 미국 국민들은 이 나라를 위해 나서라는 부름에 응답하기 시작했습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렇게 나섰습니다.

대도시에서나 작은 마을에서나, 전국 각지의 징병소 밖에 한 구획을 에워쌀 만큼 긴 줄들이 늘어섰습니다. 그날 이후 17년이 지난 지금도 550만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군대에서 복무하기 위해 자원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 용감한 사람들이 비극의 날을 자유의 승리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민으로서, 그들의 용기로 인해 우리는 함께 모여 적들을 그들의 땅에서 우리의 방식으로 상대했습니다. 이러한 영웅들 덕분에, 그리고 17년간 전국 각지의 법 집행기관이 훌륭한 노력을 해준 덕분에, 미국 영토에서 또 다른 중대한 테러 공격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국가의 부름에 응답한 사람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9월 11일을 맞아, 우리는 또한 9∙ 11 이후 전장에서 목숨을 바친 7천여 명에 달하는 국민들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현재 군복무 중인 군인들을 지원함으로써 그들과 이 날에 숨진 희생자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우리 행정부는 세계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대를 더욱 더 강하게 키우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작년에 트럼프 대통령은 30년만에 최대 폭의 국방비 증액에 서명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지원을 강화하여 병사들과 그 지휘관들에게 이 테러 공격을 저지른 자들이 안전한 피난처로 삼고 있는 곳에서 그들과 싸워 이기는 데 필요한 물자와 교전규칙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9∙11 테러범들이 새로운 적에게 폭력과 그들의 학살 이데올로기를 더 넓은 세계로 전파하도록 부추기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용감한 미군과 사령관의 리더십 덕택에 ISIS는 도주 중이며, 그들의 칼리프 국가를 무너뜨린 데 대해 모든 미국인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곧 ISIS를 지구상에서 몰아낼 것입니다.

17년 전 미국으로 내려온 악의 세력이 아직도 이 세계를 배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해치고자 하는 그 누구에게라도 이 점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미국인들이 그 밝은 9월 아침 이후로 매일 보여주었듯이, 그리고 1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장소에서 직접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모든 악에 맞서 승리하며 신 아래 한 국민으로서 단결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맥스 베일케는 미네소타의 한 작은 농장의 대가족에서 성장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미군의 부름을 받고 한반도에서 2년간 복무했습니다.

수많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그러하였듯이, 그는 전쟁이 끝난 뒤 재입대했습니다. 그리고 15년 후, 베트남의 정글에서 싸우며 자유라는 대의를 수호했습니다.

1973년 3월 29일, 육군 상사 맥스 베일케는 사이공을 마지막으로 떠난 미국 전투군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1년 9월 11일, 베일케 상사는 펜타곤에서 가장 먼저 실종자로 발표된 이들 중 하나였습니다.

오늘 9월 11일에, 우리는 우는 사람들과 함께 울고 슬퍼하는 사람들과 함께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희망 없는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영웅들이 우리에게 희망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기념비에 이름이 새겨져서 이 나라가 건재한 한 영원히 미국 국민들의 가슴속에 각인되어 있을 우리가 사랑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비극을 강인함과 용기로 견뎌낸 희생자들의 유가족들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이곳과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상공에서, 그리고 그 이후 17년간 전쟁터에서 자신의 목숨보다 우리의 생명을 더 중요하게 여긴 용감한 이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이들 모두와 여러분 모두를 위한 기도문—베일케 상사가 전국 각지의 크고 작은 모임에서 참전용사들을 만날 때마다 암송했다고 알려진 기도문을 읊조리고 있습니다. 그는 언제나 같은 말로 기도를 끝내곤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여기에 모이신 소중한 이를 잃어버린 분들과, 하늘나라의 영광 속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우리 기억 속의 분들과, 바로 이 시간에도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이런 기도를 전하고자 합니다. “당신 앞에 언제나 길이 나타나기를, 바람이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기를, 당신의 얼굴에 따뜻한 햇살이 비추기를, 당신의 밭에 빗물이 촉촉히 내리기를, 그리고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신이 그분의 손 안에 당신을 품고 계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여러분 앞에서 연설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며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목숨을 잃은 184명의 희생자와 그 유가족과 우리가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희생한 모든 이들”을 기리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에게도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미합중국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