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플라이트 93 9·11 추모식’ 발언

2018년 9월 11일

플라이트 93 국립추모기념관
펜실베니아 주 생크스빌

대통령: 대단히 감사합니다. 라이언, 대단히 감사합니다. 훌륭합니다.

우리는 17년 전 오늘 목숨을 빼앗긴 3천여 명의 넋을 기리고자 이 신성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분연히 일어나 적에게 대항하고 자신의 운명을 선택했으며 역사의 방향을 바꾼 유나이티드항공 93편 항공기 탑승객과 승무원 40명에게 경의를 표하고자 이곳에 섰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애도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경이로운 용기를 기립니다.

2001년 9월 11일, 일단의 용감한 애국자들이 적에 맞서 전세를 뒤집었으며 불멸의 영웅 반열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이 추모식에서, 이 성스러운 땅에서, 이 벽을 너머 온 평야에서, 그리고 저 하늘 아래에서, 미국이 반격에 나섰던 그 순간을 기억합니다.

저와 제 아내 멜라니아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톰 울프 주지사님과 마크 슈와이커 주지사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밥 케이시 상원의원님, 루 발레타 하원의원님, 키이스 로스퍼스 하원의원님, 빌 셔스터 하원의원님과 고든 펠트 93편 유가족 협의회 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국립공원관리청 관계자, 소방관, 구조대원, 법집행 공무원 여러분도 자리를 함께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진정으로 위대한 분들입니다. (박수)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중 일부는 17년 전 오늘 테러 소식을 접하자 마자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가슴을 자긍심으로 가득 채웁니다. 저는 국민을 대표하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박수)

무엇보다 93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모든 국민은 한마음으로 뭉쳤습니다. 우리는 서로 팔을 꼭 잡고 여러분의 고통을 나눌 것이며 여러분의 통절한 슬픔을 위로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눈물은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온 국민이 여러분의 고통을 나눌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트윈타워에서, 펜타곤에서 그리고 이곳 펜실베이니아 평야에서 우리 곁을 떠난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누이와 형제, 아들과 딸을 함께 애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희생을 기리면서 악에 맞서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미국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합니다. (박수)

17년 전 오늘, 오전 8시에 뉴어크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93편 항공기에 올랐던 40인의 탑승객과 승무원―‘93편의 40인’ 중에는 여러분의 사랑하는 가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의 배경은 다양했습니다. 가족을 방문하고 귀가하는 젊은이가 있었는가 하면 출장길에 오른 엄마와 아빠가 있었고 생일과 결혼을 축하하려고 여행을 떠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항공기에 몸을 실을 때까지만 해도 그들은 서로 낯선 타인이었지만―결국 진정한 영웅으로 모두가 하나되어 영원한 안식을 맞았습니다. (박수)

93편 항공기는 이륙 직후 테러와 정복을 꾀하는 사악한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탑승객과 승무원은 전화를 이용하여 가족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들은 이미 두 대의 항공기가 뉴욕 무역센터 빌딩에 충돌했다는 사실을 접했습니다.

93편 항공기 탑승자들은 즉시 대응 방안을 강구했습니다. 승무원이었던 샌디 브래드쇼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항공기 뒤쪽에서 납치범들에게 부을 끓는 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탑승객이었던 제레미 글릭은 아내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고 “곧 돌아올 테니 끊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했습니다.

탑승객과 승무원은 한곳에 모여 투표를 하고 결행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로 그 순간에 그들은 자신의 운명을―그리고 미국의 운명을―스스로의 손에 맡겼습니다.

최후의 20분 동안 탑승자들은 마지막으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사랑한다”는 말을 나직이 되뇌었습니다. 몇몇은 주기도문을 바쳤습니다. 그러고 난 후에 그들은 용감하게 조종실로 쳐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적과 맞서 싸웠습니다. 그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테러 세력을 멈춰 세웠으며 이 음험하고 끔찍하며 사악한 계획을 좌절시켰습니다.

93편 항공기는 의사당에서 항공기로 불과 20분 거리인,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곳에 추락했습니다.

93편의 40인은 자신을 희생하여 수많은 국민의 목숨을 구했으며 엄청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테러로부터 미국의 수도를 지켰습니다.

공격이 있은 후 며칠 동안 수만 명의 소방관, 경찰관, 구조대가 뉴욕과 알링턴에 집결하여 잔해를 헤치면서 생존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철야 기도와 추모식, 성금 모금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이곳 섕크빌에서도 첫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나무 십자가와 철망 펜스가 세워졌으며 기념물과 헌정품이 답지하고 수십 개의 성조기가 내걸렸습니다.

이 땅에 미국의 심장이 한 조각 묻혔지만 대신 그 자리에 93편 항공기의 영웅들처럼 용기와 품위를 지키면서 살아가겠다는 새로운 결의가 싹을 틔웠습니다.

이제 이 평야는 미국의 저항을 상징하는 기념비가 됐습니다. 이 추모기념관은 전 세계에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결코 폭압에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박수)

9월 11일 이후로 약 550만 명의 미국 젊은이가 미군에 입대했습니다. 7천여 명의 장병이 극단주의 이슬람 테러 세력에 맞서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박수)

오늘 우리는 해외에서 복무 중인 20만 명 이상의 미군 장병들을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는 연방·주·지방 법집행 공무원들을 포함하여 국내에서 조국을 수호하고 있는 국민들도 함께 생각합니다. 그들은 위대한 미국 국민들입니다. 그들은 위대한 영웅들입니다. 우리는 그들 모두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박수)

저는 군 통수권자로서 테러범이 미국의 영토를 타격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제게 주어진 권한 내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도로시 가르시아 바클러가 함께했습니다. 그녀의 남편 소니는 93편 탑승자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부부의 32번째 결혼기념일로부터 한 달이 조금 지난 2001년 9월 11일 소니는 업무 회의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그는―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도로시에게 기내에서 전화를 걸었고 통화가 끊기기 직전에 그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테러가 일어난 날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에 도로시는 수사관들에게 사건 현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딱 하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남편의 결혼 반지였습니다. 반지 안쪽에 새겨진 문구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반지에는 “내 사랑”이라는 글귀에 이어 두 사람의 결혼기념일인 “8/2/69”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수사관들은―진정으로 훌륭한 사람들이었습니다―반지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 잔해 속에서 반지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도로시는 기도하기 시작했고 지인들에게도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몇 달이 지났습니다. 반지는 여전히 찾을 수 없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한 주 남긴 12월 19일에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두 명의 수사관이 정말로 아름다운―그녀에게는 정말로 아름답게 보였습니다―도로시는 그 자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아름다운 작고 하얀 상자를 손에 들고 문 앞에 서 있었습니다. 상자 안에는 지갑과 수하물 접수증, 운전면허증 그리고 “내 사랑”이라는 소중한 글귀가 새겨진 결혼 반지가 들어 있는 작은 주머니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 글귀가 이 평야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그 글귀는 가족과 조국 그리고 미국의 자유를 위해 사랑을 바친 40인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도로시에게,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유가족에게 약속합니다. 조국은 여러분이 사랑했던 이들이 우리를 위해 한 일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박수)

이번 주 초에 이 추모기념관의 마지막 조형물인 ‘타워 오브 보이스(Tower of Voices)’가 건립됐습니다. 93피트 높이의 타워 오브 보이스는 이 신성한 장소를 방문하는 참배객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기념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40개의 종소리가―각기 고유한 음색으로 완벽한 화음을 이루면서―이 평야에 널리 울려 퍼질 것입니다.

바람에 울리는 종소리가 들릴 때마다 우리는 40인을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얼굴을, 음성을, 이야기를, 용기를 그리고 사랑을 기억할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하는 한 악의 세력이 자유로운 시민을 억압하는 일은 결코 없으리라는 사실을 기억할 것입니다. (박수) 미국의 미래는 우리의 적들이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미래는 우리의 영웅들이 써 내려가는 것입니다.  (박수)

이 조형물이 이곳에 서 있는 한, 이 추모기념관이 자리를 지키는 한, 조국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용감한 애국자들이 봉기할 것이며 반격에 나설 것입니다. (박수)

17년 전, 40인의 위대한 미국 국민이 지구상의 그 어떤 세력도 미국의 정신을 짓밟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입증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남긴 유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93편 항공기에 탑승했던 이 불멸의 영웅들에게 신의 영원한 은총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의 은총이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신의 은총이 여러분의 가족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신의 은총이 미국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