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함께 참전했던 미군과 한국군이 맺은 끊을 수 없는 유대관계인 한미동맹이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애국자들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쟁과 죽음에 맞서 위험과 박탈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싸웠다. 오늘 우리는 그들의 헌신을 기억한다. 우리는 더 자유로운 세상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3만 6천명 이상의 미국인과 7천명 이상의 한국 카투사 장병의 희생을 함께 기린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방미 중, 우리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함께 방문하여 참전 중 희생된 용감한 한국과 미국의 군인들을 기리며 헌화했다. 이는 한미 동맹이 국경의 공유가 아니라 민주주의, 안보, 자유 등 신념의 공유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엄숙히 상기하는 자리였다. 이러한 신념은 오늘날 한반도에서 계속해서 함께 서있는 수천 명의 한국군과 미군에 의해 지켜지고 있다. 그들은 한미 동맹을 인도·태평양 지역, 더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축으로 유지하는 공동의 힘의 원천으로 남아 있다.
또한 오늘 우리는 한국전쟁 중 실종된 수천명의 미군 장병들을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에는 1950년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보여준 뛰어난 영웅적 행동으로 명예훈장을 받은 루터 H. 스토리 육군 상병이 포함되어 있다. 그의 유해가 식별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올해, 스토리 상병은 고국인 미국으로 귀환했다. 실종된 영웅들이 모두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유엔사령부 총사령관으로서 미국, 중국, 북한의 대표들이 정전협정에 서명한지 70년지 지난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리자. 그들이 헌신하고 희생한 민주적 가치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하자. 한국과의 동맹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
미국 대통령인 나 조셉 R. 바이든 주니어는 미국의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한에 근거해 2023년 7월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협정 기념일로 선포한다. 이날을 맞아 나는 모든 미국인들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강인함, 희생, 사명감을 숙고하고 그들이 받아 마땅한 높은 경의를 그들에게 표하기를 권한다. 모든 미국인들이 우리의 훌륭한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기념하고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적합한 의식과 행사로 이날을 기리기를 촉구한다.
그 증거로, 미국 독립 248주년 되는 해 서기 2023년 7월 26일 서명한다.
조셉 R. 바이든 주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