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고문
예순일곱해 전 오늘, 한반도에서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기 위한 3년간의 잔혹했던 전투가 끝나고 비무장지대에서 총소리가 멈추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에, 우리는 자유를 수호하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싸웠던 평범한 미국인들의 평범하지 않은 용기와 희생을 기억하고자 한다.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미국인들은 여전히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 속에 자신의 삶을 재건하고 있었으며 평화의 축복을 누리고 희망과 번영으로 가득 찬 미래를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반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위협당하자, 200만명의 미국인들이 고국을 떠나 군복을 입고 조국의 부름에 응했다. 그들의 결의는 폭찹고지, 단장의 능선, 지평리, 부산, 장진호 등 무명의 낯선 지역과 격자 좌표와 언덕의 고도로만 알려진 익명의 장소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전세계 동맹국에서 파병된 수만명의 연합군과 함께, 이들은 폭염과 혹한 그리고 골짜기와 험난한 능선을 뒤덮었던 폭설 등 혹독한 환경에서 완강한 적을 물리치기 위해 싸웠고, 피 흘렸고, 목숨을 잃었고, 실종되었으며, 잔혹한 포로생활을 겪었다. 이들의 의심할 수 없는 용기, 의지, 애국심은 공산주의 침략을 중단시켰고 한국인들의 자유와 존엄성을 회복시켰다. 미국 수도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의 검은색 화강암 벽은 그들의 희생의 증거이며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한국전쟁 기간 동안 모두 36,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103,0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고 8,000명 가까이 실종되었다.
한 때 전쟁으로 초토화되었던 한국은 오늘날 전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고 역동적이며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우리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이다. 미군은 계속하여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군과 함께 복무하고 있다. 전쟁에서 맺어지고 자유에 대한 공동의 사랑과 깊은 우정으로 공고해진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아시아와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67주년을 기념하면서, 우리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그렇게도 용맹하게 싸워 지킨 자유의 원칙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다시 한번 새롭게 한다.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희생과 전쟁의 아픔을 견디어 낸 가족들에게 영원히 감사하며 한 국가의 운명을 바꾸는데 일조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서른여덟달 간의 잔혹한 전투는 이타적이고 용감한 미국 애국자 세대가 남긴 영광스러운 유산이다.
이제, 그러므로, 나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헌법과 법률이 내게 부여한 권한으로 2020년 7월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로 선언한다. 나는 모든 미국인들이 우리의 훌륭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들을 기리는 적절한 행사와 활동을 통해 이 날을 기념할 것을 청한다.
이에 대한 증거로, 서기 2020년 그리고 미합중국 독립 245년 되는 해, 7월 24일에 여기 서명한다.
도널드 J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