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장관 성명
미국은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참여 중단 결정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러시아 정부의 지속적인 식량 무기화는 전 세계 수백 만 명의 취약한 이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흑해곡물협정으로 2022년 8월 이후 3200만 메트릭 톤 이상의 우크라이나 산 곡물과 식료품이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과 사헬 지대, 예멘과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에서 가장 식량 안보가 취약한 지역에 운송되었다. 보다 광범위하게 보면, 이 협정에 따른 모든 선적이 세계 시장에 곡물을 공급하면서 식량 가격을 낮춰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들의 어려움을 경감시키는데 기여했다.
러시아의 주장과 달리, 유엔은 러시아가 제기한 우려사항을 명확히 하기 위해 민간 부문 및 미국, 유럽연합, 영국과 함께 협력하여 러시아의 기록적인 식량 수출을 촉진해왔다. 우리가 일관되게 밝힌 바와 같이, 러시아의 식량 및 비료 수출에 대한 주요 7개국 (G7)의 제재는 없다. 안타깝게도 러시아는 세계식량계획 (WFP)에 기여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 수출은 세계 최빈국이 아니라 고소득 국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가 지난 주 시리아 주민들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핵심 인도주의적 지원 결의안 연장을 거부한 것과 일관성이 있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이러한 행동들은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
미국은 생명을 구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하기 위해,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산 곡물이 세계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준 유엔과 튀르키예에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산 곡물에 의존하는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을 위해 러시아 정부가 이번 결정을 철회하여 협상을 재개하고, 협정을 연장하고 확대하여 이를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