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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한국외대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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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2일

친절한 소개를 해주신 박정운 총장님과 김진아 학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캠퍼스에 저를 환영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여러 학생들 그리고 교수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함께 했던 워싱턴에서 막 돌아왔습니다. 국빈 방문은 방문하는 외국인 지도자를 위한 미국의 최고 영예 표시입니다. 사실,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임기 중에 두 번만 국빈 방문을 주최했는데 이번이 그 두 번째였습니다.

오늘 연설도 제가 서울로 돌아온 이후 처음 하는 연설로서, 제가 느낀 점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한국외국어대학교보다 더 나은 장소가 생각나지 않습니다.

한국외대 학생들은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세계 현안의 복잡성을 이해하며, 한국을 “글로벌 중추 국가”로 세우겠다는 윤 대통령의 비전을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한국외대는 한국의 외교관 시험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학교들 중 하나입니다.

대사관에도 다행스럽게, 수년간 통역사들을 포함하여 대사관의 소중한 일원이 된 외대 동문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듣기로, 현재 대사관 공공외교과에서 근무하는 뛰어난 인턴들 중 하나가 현재 외대 학생인 문채원양인데,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외대의 우수성은 워싱턴에서도 드러났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두 정상 회담 사진을 보면, 바이든 대통령 뒤에 한국어 통역사가 앉아 있습니다.

이연향 박사님입니다. 미국 정부 최고의 한국어 통역사들 중 하나입니다. 어느 학교 출신일까요?

맞습니다. 이 박사님도 자랑스러운 한국외대 동문입니다.

지금은 한미관계에 있어서 흥미진진한 시대입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우리는 한 때 주로 군사관계였던 양국관계를 진정한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바꾸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께서는 이를 “전쟁 가운데 만들어진 동맹이 평화 속에서 번영해 왔다”고 잘 표현했습니다.

단순하게 말해,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요즈음 양국 공동의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 거의 모든 현안에 관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국빈 방문 기간동안, 양 정상은 확대된 포괄적 동맹에 대한 그들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두 분이 발표한 모든 것을 이야기하려면 하루 종일 걸릴 것 같지만, 여러분들과 관련 있다고 생각되는, 그리고 여러분들이 생각해 볼만한 직업에 대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자유무역협정이 양국 상호 번영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양자 교역 관계는 매년 2270억 달러 규모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작년 대비 17 퍼센트 증가이고, 협정 발효 당시 대비 65 퍼센트 증가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 양방향 교역의 엄청난 성장은 한국 기업들이 구매 열의가 있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혁신적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 시장에 진입하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직업 기회를 의미합니다.

양국 교역의 대부분은 고가 첨단기술 상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의 가속화를 위해 양 정상은 여러 해에 걸쳐 이루지는 6000만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이공계 분야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성장하고 있는 우주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한국 전문가들과 공동 우주 탐사 및 연구를 위해 협력하게 됩니다.

기후변화에 맞서는 것도 여러분 세대가 직면할 가장 큰 도전과제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양국 대통령은 세계 온실가스배출량 감축과 재생 및 원자력 에너지 부문 성장에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양국의 국제개발 담당 부처들은 개발도상국들도 기후위기 대처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신들의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동맹이 계속 번창하는 가운데서도 우리는 북한과 같은 무모한 나라에 의한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들에 직면하고 있고, 이에 대처해야 합니다.

양 정상은 위험한 수사와 불안정을 야기하는 미사일 실험을 하는 북한을 언급했습니다. 북한 지도부는 희소한 자원을 주민을 돌보는데 사용하기 보다는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외교는 핵무기로부터 자유롭고 안전하고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유일한 유효한 방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북한에 즉각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어떤 위협에도 맞설 준비가 되어 있기 위해, 양 정상은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가 포함된 모든 범주의 양국 연합 방어 능력을 논의하기 위한 새로운 협의의 장을 발표했습니다.

우리의 상당한 군사협력과 더불어, 지난 70년동안 그랬듯이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의지가 철통 같다는 점에 대해 의심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국빈 방문은 양국 국민 간의 강력한 친밀 관계를 세계가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한미관계를 축하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 영상을 여러분 모두가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께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여러분들도 많이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 분은 오래된 대학 친구처럼 보였습니다. 정상회담 기간동안, 전 세계는 수십년에 걸쳐 양국간에 만들어진 상호 존중과 존경이라는 양국관계의 진정한 정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한 편에서 보고 있었던 제가 놀랐던 점은 바로 사람들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국인과 미국인들이 같은 것들, 특히 서로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진짜 좋아한다는 사실을 전 세계는 명백히 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컨텐츠의 유행을 통해서도 보았습니다. 지난 달, K팝 대표주자 블랙핑크가 미국에서 최대 음악 축제 중 하나에서 헤드라이너로 선정되었고, 미국인들 수백만명이 한국 웹툰을 읽고 유튜브 방송을 봅니다.

몇 년 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최고 영화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 뉴스에 보도되었습니다.

요즘에는 “더 글로리” 혹은 “피지컬: 100”과 같은 프로그램이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프로그램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그래서 넷플리스 CEO가 향후 4년간 새로운 한국 프로그램 및 영화 제작을 위한 25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를 위해 워싱턴에서 윤 대통령을 우선 만났던 것입니다.

하지만 한미동맹은 고위 지도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범한 미국인과 한국인 사이의 수많은 우정 관계는 깊은 양국 관계와 우리 모두가 누리는 혜택을 만들고 유지해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러분의 역할을 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미군과 나란히 서서 군에서 복무했을 수도 있고, 서울에 있는 미국 회사에서 혹은 미국에 있는 한국 회사에서 인턴생활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유학하는 미국인들과 친구가 되어 연락하며 지내고 있을 수도, 혹은 미국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몇 년간 팬데믹으로 인한 제한이 있었지만 한국 학생들은 다시 한 번 미국 대학을 다니는 외국 학생들 중에 세 번째로 많습니다.

한국은 미국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유학 대상국 5위를 차지하고, 젊은 미국인들이 한국에서 쌓은 경험은 그들 마음에 평생 남게 됩니다.

한국외대는 미국 대학 75곳이라는 놀라운 숫자의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외국에서 공부하는 이들은 한미관계의 미래를 이끌어줄 지속적인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이 같은 협력은 대사로서 저의 일도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줍니다. 이 세기의 가장 긴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인과 미국인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세계 무대에서 함께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세계에서 한국의 영향력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발언권을 한국에게 주고, 한국은 명백히 이러한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는 좋은 일입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한국이 우리와 함께 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이 인권 존중 등 양국 공동의 민주주의적 가치관을 계속 지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잔혹함에 대해서도 계속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러시아가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무분별한 침공전쟁을 시작하여 수만 명을 죽이고, 민간 시설을 파괴하고, 세계 경제에 피해를 입히는 모습을 전 세계는 경악하면서 보았습니다.

정상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오래전 북한이 한국을 침공했을 때 미국 및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이 외면하지 않고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서둘러 왔었던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이웃국가를 침공하는 또 하나의 무모한 나라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도주의적 지원이 많이 필요한 상황 속에 있는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주고, 의미 없는 파괴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이행한 한국정부에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세대도 어떤 이해관계가 걸려있는지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기 위해 올해 초 열린 청년 포럼에서 제가 듣기로는, 우크라이나어를 전공하고 있는 한국외대 학생들이 전쟁이 한국의 이해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 세미나를 열고 러시아의 잔혹함을 비판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합니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외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일하는 모습은 제게 인상을 남겼습니다.

미국대사관은 양국 공동의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에 관해 청년 리더들의 배움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 우리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아메리칸 디플로머시 하우스 아카데미입니다. 미국 외교관들이 직접 학생들에게 외교관계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는 청년 리더십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내년 아카데미 지원서를 앞으로 몇 주안에 받게 될 것입니다. 소식을 듣기 위해서 대사관 SNS 계정을 팔로우 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70년동안 한국인과 미국인은 향후 70년을 결정지을 탄탄한 기초가 되는, 양국 파트너십의 놀라운 탄력성을 입증했습니다.

양국 파트너십은 우리가 같은 가치관과 비전을 공유하기 때문에 성공적입니다. 우리는 양국의 민주주의 제도와 국민이 힘의 가장 큰 원천이라는 사실을 압니다.  함께 일하면서 여러분들과 같은 이들이 양국과 전 세계를 더욱 안정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곳으로 만듭니다.

바이든 대통령께서 윤 대통령에게 “오늘 우리가 내리는 선택은 앞으로 수십 년간 세계의 방향과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것이 가장 잘 표현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미동맹이 여러분들이 뉴스에서 듣는 추상적인 것에 관한 것만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히려 우리 모두, 특히 여러분들과 같은 청년들도 지분이 있는 가시적인 관계입니다. 그래서 글로벌 마인드를 갖고 여러분의 학업과 직업을 대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놀라운 한국이 어떤 것을 갖고 있는지 전 세계에 계속 보여주길 바랍니다.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관에서 일하는 직업을 찾기를 바랍니다. 가장 중요하게는 여러분과 여러분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에 대해 계속 목소리를 내기를 바랍니다. 미국, 한국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는 젊은 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강력하고 역동적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미동맹 향후 70년이 지난 70년만큼이나 번창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현재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할 노력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