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g

An official website of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국빈 만찬 만찬사
2 MINUTE READ
2023년 4월 28일

President Joe Biden speaks as South Korea's President Yoon Suk Yeol listens before a toast during a State Dinner in the Eas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이스트룸

바이든 대통령: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리에 앉아주십시오.

백악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와 내 아내 질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님, 먼 길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오늘 밤 이 방문은 우리 두 나라를 서로 더욱 가깝게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님은 나와 질과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했습니다. 순찰하는 병사들의 모습을 조각한 스테인리스 스틸 동상을 지나서, 우리는 화강암 벽에 새겨진 전사 장병들의 이름을 읽었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기념비 끝 쪽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미합중국은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는 나라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나라의 부름을 받고 나선 이 나라의 아들 딸들을 기린다”

한미동맹이 국경을 맞대고 있어서 나온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자유, 안보에 대한 믿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유에 대한 서로의 믿음에서 탄생한 것임을 엄숙히 상기시켜 주는 내용입니다.

70여 년 전, 한국군과 미국군은 그러한 믿음을 위해 함께 일어섰고, 앞으로 우리의 자녀들이 더 나은 미래를 가질 수 있도록 임무를 다하고 희생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오늘이 바로 그 미래입니다.

윤 대통령, 한국민이 용기와 근면을 통해 한국을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고 가장 존경받는 국가 중 하나로 변화시킨 방식은 우리가 함께 협력할 때 우리 국민이 성취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증거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 부름, 우리의 후손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바로 그 부름에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입니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우리 두 나라를 하나로 묶는 모든 것을 재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그것은 서로의 걱정을 함께 하고, 서로의 꿈을 듣고자 하는 굳은 약속에 대한 것이었고, 이는 우리가 모든 어려움을 위대한 결심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우주, 사이버, 기술, 그리고 우리 미래의 가장 중요한 모든 영역에서 더 멀리, 더 빨리 움직일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드높은 희망만큼 가치있는 세상을, 우리의 자녀들, 손자 손녀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우리는 변곡점에 와 있습니다. 아마 전에도 이 얘기를 자주 들었을 것입니다. 지금 이 변곡점에서 우리가 내리는 결정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우리 미래의 궤도를 결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 어느때 보다 낙관적입니다. 이는 우리 두 나라에 대해서, 그리고 동맹과 우방으로서 우리가 함께 협력을 지속할 때 성취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그 어느때보다도 낙관적이라는 뜻입니다.

그럼 여러분 이제 나와 함께, 내 잔이 어디있지요? 건배 제의할 것을 찾고 있습니다. (웃음)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여러분, 우리의 파트너십, 우리 국민, 가능성, 그리고 한국과 미국이 함께 창출할 미래를 위하여 건배를 제의합니다. 앞으로 170년동안 우리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건배 제의)

윤 대통령: (통역) 바이든 대통령님과 바이든 박사님, 그리고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귀빈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성대한 만찬장에 함께하시는 여러분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훌륭한 동맹이라 평가받는 한미동맹의 든든한 주주이자 후원자이십니다. 아일랜드 시인 셰이머스 히니는 ‘존경받는 행동이야말로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힘을 얻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을 지탱해온 분들의 존경받는 희생과 행동이 모여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함께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이 됐습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태동한 한미동맹의 씨앗은 지난 70년간 충실하게 자라나 이제 울창한 숲을 이루었습니다. 한국이 이뤄온 유례없는 경제성장과 역동적인 민주주의의 바탕에는 항상 한미동맹이 있었습니다.

오늘 바이든 대통령님과 저는 한미동맹 7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미래 협력 방안에 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와 협력 의지가 강철같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미래세대는 또 다른 70년을 이어갈 한미동맹으로부터 무한한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앞으로 한미동맹은 현재의 복합 위기에 대응해서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수행할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맞이하는 동맹의 미래는 자유, 민주주의, 법치, 인권과 같은 핵심 가치에 단단하게 터를 잡을 것입니다.

한미동맹은 양국의 안전과 번영을 담보하고, 인태지역을 비롯해서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여러분이 바로 그러한 동맹을 만들어낸 장본인들이십니다.

우정은 네잎클로버와 같아서 찾기는 어렵지만 일단 갖게 되면 그것은 행운이다라는 아일랜드 속담이 있습니다. (박수)

여러분, 오늘은 한미동맹이라는 네잎클로버가 지난 70년의 영광을 넘어 새로운 뿌리를 뻗어나가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되기 바랍니다. 미래로 힘차게 전진하는 한미동맹을 위하여 건배를 제의합니다.

우리의 강철 같은 동맹을 위하여!

(윤 대통령 건배 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