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09 – CBS 페이스 더 네이션 진행자 존 디커슨과의 대담

Interview With John Dickerson of CBS Face the Nation

렉스 W. 틸러슨
국무장관
플로리다 주 웨스트팜비치
2017년 4월 9일

질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님을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장관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미국의 이번 군사 행동이 시리아 지도자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하십니까?

틸러슨 장관: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시리아가 화학무기협정과 관련된 기존의 합의와 유엔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이 바샤르 알 아사드가 통치하는 시리아 정권에 의한 여러 차례에 걸친 무기―화학무기 공격을 방조해왔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이번 공격은 2013년에 대대적인 화학무기 공격이 자행된 이래로 가장 참혹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국제 규약을 위반하고 유엔 결의를 지속적으로 등한시하며 자신들이 약속한 합의를 깨뜨리는 행위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시리아가 재래식 무기와 통폭탄을 사용하고 인도적 지원을 봉쇄하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그러한 행위를 지속하는 시리아에 미국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틸러슨 장관: 저는 바샤르 알 아사드가 그러한 행위를 고수함에 따라 그가 계속해서 시리아의 지도자로서 권한을 유지할 수 있는 정당한 자격을 갖췄는지 여부에 대해 확실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혹은 그가 어떻게 자리에서 물러날 것인지에 대해 미국이 동맹국을 비롯한 다른 연합군 국가들과 공조하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알 아사드가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을 통해 자신의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그가 권좌에서 물러나게 만드는 것이 미국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정책 목표입니까?

틸러슨 장관: 미국이 시리아에 대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목표는 실제로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저는 ISIS를 반드시 격퇴해야 한다는 점을 대통령이, 최우선 목표로, 분명하게 강조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로 시리아와 이라크 두 나라 모두에서 상당한 군사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미국은 계속해서 거점을 탈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연합군과 협력하고 동맹국과 협력하여 모술을 탈환하는 작전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라카를 탈환하는 동시에 ISIS를 봉쇄하고 ISIS가 미국의 국토와 다른 동맹국들의 국토에 가하는 실질적인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공격에도 불구하고 아사드 대통령과 관련된 미국의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장관님께서 앞서 언급하신 것처럼 시리아 국민이 그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원칙이 여전히 유효합니까?

틸러슨 장관: 네, 그렇습니다. 저는 당연히 민족자결이 미국의 건국 이념이라고 생각하며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시리아 국민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리비아의 사례를 통해 폭력적인 정권 교체가 어떤 양상을 띠는지, 어떤 혼란이 초래될 수 있는지, 자국민이 어떤 고통을 감내하는지 눈으로 확인한 바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작금의 시리아 평화 협상 절차를 통해 연합군과 협력하고 유엔과 협력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 제네바 협상을 통해 서로 협력함으로써 시리아 국민이 실제로 바샤르 알 아사드의 운명과 그의 정당성을 결정할 수 있는 정치적인 상황을 유도하기를 희망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그의 범죄 행위를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가 그러한 협상 절차의 일부분을 구성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미국의 개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진영에서는 알 아사드가 수많은 국민을 상대로 폭격을 가하고 있으며 주민 수백만 명이 고국을 등지는 와중에 시리아 국민이 자국의 대통령을 심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그가 자신을 축출할 수 있는 제도를 무력화시킨 상태라는 점과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동안 알 아사드가, 미국 정부가 이제 와서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규탄한, 행위들을 계속해서 저지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틸러슨 장관: 저는 우리가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ISIS를 격퇴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이고 ISIS를 격퇴하고 그들의 칼리프를 제거함으로써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이 지역 전체의 안정을 위태롭게 하는 구체적인 위협을 제거, 혹은 적어도 최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일단 ISIS의 위협이 축소되거나 제거되면 시리아 상황을 직접적으로 안정시키는 목표에 관심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전이 지속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정치적 협상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당사자들을 협상 테이블에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를 위해서는 정권의 참여와 동맹국들의 지지가 요구됩니다. 또한, 우리는 러시아가 아스타나 (평화)협상을 통해,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제네바 협상을 통해 휴전을 지지하는 건설적인 역할에 임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휴전을 달성하고 안정화 지대를 설정한 이후에는 유용한 정치적 협상에 착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촉발되어 정부가 대응에 나선 최초의 위기 상황입니다. 이에 관한 견해 그리고 대통령이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틸러슨 장관: 말씀드리지만 공습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은 매우 신중한 입장이었습니다. 대통령은 국방부와 군 수뇌부에 즉시 복수의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으며 국무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외교적 수단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여러 차례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대통령은 그러한 방안들이 완벽하게 수립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많은 질문을 던졌으며 마라라고에 도착해서 두 차례 회의를 갖고 결국에는 대통령이 최종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그러한 회의들을 주재한 방식을 놓고 볼 때 이 문제에 대응한 대통령의 리더십이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모든 참석자들이 대응 방안들에 대한 각자의 개인적인 견해를 제시하기를 분명하게 원했습니다. 대통령은 자신이 모든 방안들을 숙고할 수 있도록 누구나 거리낌 없이 터놓고 의견을 개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심사숙고 끝에 최종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저는 이것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확실하게 입증하는 증거인 동시에 그가 조직한 전문가 집단이 서로 협력하여 확실하게 올바른 해답에 도달하는 역량을 입증하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금주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장관님을 비난했습니다. 루비오 의원은 장관님께서 “아사드가 일정한 권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발상에 동조”했다고 주장하면서 아사드의 진퇴를 시리아 국민이 선택해야 한다는 장관님의 발언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루비오 의원은 아사드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장관님은 이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틸러슨 장관: 저는 루비오 의원의 발언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질문: 장관님은 아사드를 축출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가 아니며 그것이 그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장관님 혹은 유엔 대사의 발언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틸러슨 장관: 이번 공격은―존, 이번 공격은 바샤르 알 아사드가 연이어 감행한 화학무기 공격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3월에도―3월 25일과 3월 30일에도―하마에서 유사한 공격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공격은 바샤르 알 아사드가 화학무기협정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또 하나의 사례에 불과합니다.

질문: 러시아 측에서는 이 사건이 미국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논평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러시아가 이번 화학무기 공격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틸러슨 장관: 저는 러시아가 상당 기간 바샤르 알 아사드의 행동을 비호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 측에서 제시한 해명은 한마디로 개연성이 없습니다. 단순히 개연성만 없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내부적인 정보와 대외적으로 공개된 정보를 기초로 판단할 때 러시아 측의 해명이 한마디로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공격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그 장본인은 바샤르 알 아사드입니다. 저는 화학무기협정을 통해 러시아가 자국이 보증국 자격으로 화학무기의 압류·제거·폐기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 보다 신중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러시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의 동맹이므로 협정 준수 여부를 가장 가까이에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러시아가 이 사건에 연루된 것인지, 단순히 무능했던 것인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게 속아 넘어간 것인지 여부에 상관없이 러시아에 이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질문: 하지만 대통령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시리아를 상대로 이처럼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미국 정부가 공습을 감행할 정도의 사안에서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개입했는지 여부는 중대한 문제가 아닙니까? 핵심적인 문제가 아닌가요?

틸러슨 장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우리는 화학무기를 사용한 군사 행동에 러시아가 가담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질문: 유엔 대사는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어야 러시아가 관심을 기울일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장관님이 다음주에 러시아를 방문하시면 이 메시지를 전달할 생각이십니까?

틸러슨 장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러시아가 2013년 화학무기협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입각하여 보증국으로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를 보장했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수많은 어린이와 무고한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질문: 러시아가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해 보복을 강행할 것으로 우려하십니까?

틸러슨 장관: 러시아는 결코 이번 공습의 목표물이 아니었으므로 보복에 나설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 작전은 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한 매우 신중하고 비례적이며 고도로 표적화된 공습이었으며 러시아는 결코 목표물이 아니었습니다.

질문: 시리아 영공을 비행하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최소한 우연한 충돌을 방지할 목적으로 통신채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채널이 지금도 가동되고 있습니까?

틸러슨 장관: 제가 알고 있는 한 통신은 개방된 상태이며 전장에 배치된 양국 사령관들은 서로 소통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러시아 정부에서 대외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며 군 관계자들과의 협의를 요할 수도 있습니다.

질문: 장관께서는 플로리다에서 대통령과 함께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과 관련된 중국 측의 메시지는 무엇이었습니까?

틸러슨 장관: 대통령은, 제가 생각하기에 매우 신중하고 마땅하게, 공습이 실시된 날 저녁에 진행된 만찬 말미에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공습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한,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예우로서 미국이 그러한 행동에 나선 이유와 대통령이 그와 같은 필요성을 느낀 이유를 포함하여 미국의 행동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설명하기를 원했습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저는 그때 두 사람 곁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제가 이해한 바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누구도 어린이를 살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그 이후에 공습에 대한 자국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질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만약 중국이 북한을 상대로 요청에”―죄송합니다―“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은 주말 동안 이 회담의 메시지를 수용했습니까?

틸러슨 장관: 두 정상이 북한의 위태로운 상황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 오전 이 문제에 관해 장시간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저는 회담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상황이 악화되어 행동이 요구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제가 생각하기에 그러한 판단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조차도 북한 정부를 상대로 대화에 나설 수 있을 만큼 여건이 무르익은 것으로는 판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중국과 협력하여 북한 지도부의 인식에 변화를 가져오기를 희망하며 그러한 시점이 되면 비로소 유익한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워졌는지에 관해서는 양국의 견해가 일치하며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현 상황이 중국의 국익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중국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네, 알겠습니다. 틸러슨 장관님, 이것으로 오늘 대담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틸러슨 장관: 저 역시 감사드립니다,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