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천안함 기념관 언론 회견

천안함 기념관
대한민국 서울

펜스 부통령:  이곳에 자리를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한국에서의 일정을 매우 생산적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 무척 실질적인 협의를 했습니다. 수 십 년에 걸쳐 자유로 맺어진 미국민과 한국민 간의 공고한 유대를 강력하게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어제 저녁에 우리는, 제 뒤로 그 군국주의가 눈으로 확인되는 북한 정권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항구적으로, 불가역적으로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이 함께 북한에 맞설 것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천안함은 2010년에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았습니다. 국제사회, 심지어 유엔도 북한이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제가 여러분 앞에 서 있는 지금까지도 북한은 천안함을 침몰시키고 우리가 오늘 추모하는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행위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저는 한반도 비핵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도 천명한 것처럼 한국이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협조하여 계속해서 [북한]을 경제적·외교적으로 고립시킬 것임을 저에게도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지속하기 위한 최대한의 압박 캠페인을 확고하게 지지한다는 의사를 제게 재차 확인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말씀하셨듯이 문 대통령은 이 제재가, 오늘 개막하여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의 남북 대화를 이끌어냈다고 믿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제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를 결집시킨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높이 평가했습니다. 우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완전히 새로운 제재를 시행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관해 서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또한, 저는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그러한 제재가 성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한국과 긴밀하게 공조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대화에서 보여졌듯이 저는 한미 양국의 굳건한 관계를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저녁 올림픽 개막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이곳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압제적인 정권을 탈출한 탈북자들과 자리를 함께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눈물을 들여다보고, 또한 어제 평양에서 열 맞추어 행진하는 병사들과 자랑스럽게 내세운 탄도미사일이 동원된 열병식에서 다시 한번 드러난 군국주의의 결과를 직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는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야욕을 항구적으로 포기해야 하고, 핵을 보유한 상태로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아무런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왔다는 것이 엄연한 진실입니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모든 동맹국들과 굳건하게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하고 변화를 유도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고, 북한 정권의 탄도미사일 및 핵무기의 도발과 위협에 마침내 종말을 고하도록 할 것입니다.

질문: 부통령님, 방금 어제 열병식을 언급하셨습니다만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나름의 열병식을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부통령께서 북한의 정치 선전과 싸우는 상황에서 도덕적 우위에 흠결을 가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십니까? 아울러 개인적으로 워싱턴DC가 됐건 세계 어느 나라가 됐건 그런 식의 열병식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부통령:  저는 미군 장병들을 치하할 수 있다면 어떠한 기회라도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우리 군을 기념하려는 대통령의 뜻을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이 점만은 명심하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저녁 ‘평화의 올림픽’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던 이번 올림픽 개막 전날인 어제 우리가 평양에서 목격한 것은 이번에도 역시 평양 정권이 탄도미사일을 과시하고 지역과 전 세계를 상대로 악의에 찬 위협을 가하는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였습니다.

어제 열병식은 지속적인 도발의 또 한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감명을 받은 프랑스 혁명기념일을 축하하는 프랑스처럼, 북한의 도발과는 전혀 무관하게 우리의 군을 기념할 수 있습니다.

질문: 부통령님, 어제 저녁 문 대통령이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문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이번 올림픽이 새로운 협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대화의 시작이 되기를 원한다고 공언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열려 있는 입장이신지요? 아울러 미국은 어떤 조건에서 올림픽을 통한 관여로부터 실제 대화로까지 진전될 수 있습니까?

부통령: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핵 없는 한반도를 지향하는 목표에 있어 완벽한 의견의 일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도 거기 계셨을 때 공개적으로 그 말을 들었습니다. 또 양자 회담과 만찬에서도 광범위하게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직접 그 말을 들었습니다.

한미 양국 사이는 빛 샐 틈이 없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기를 원치 않습니다―문 대통령과 저는 어제 저녁에 이 점을 되새겼습니다―아울러 비핵화는 변화의 종착점이 아니라 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한이 지난 20년 동안 국제사회가 가한 전례없는 경제적·외교적 압박을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핵 야욕을 추구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도 보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저는 어제 저녁에 근본적으로 다른 조치의 필요성을 논의했으며, 그것은 김정은 정권이 어떤 새로운 대화나 협상이든 먼저 비핵화를 테이블에 올려 두고 그들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항구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체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그런 경우에, 오로지 그러한 경우에만 국제사회는 협상과, 현재 시행 중인 제재 체제의 수정을 고려할 것입니다.

질문: 부통령님, 한미 양국이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하지만 부통령께서 오늘 이곳에서 도발의 결과나 탈북자들의 가슴 아픈 경험담을 나누는 장면은 평창에서 김정은의 여동생이 올림픽을 참관하고 문 대통령을 만나는, 이제는 중국 고위 관료들이 동참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희열에 들뜬 장면과는 사뭇 다르게 보입니다.

북한의 실제 행위에 초점을 맞추려는 부통령님의 의도나 노력이 올림픽 열기나 남북 화해 가능성으로 인해 어찌 보면 조금씩 희석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계십니까?

부통령:  제가 출발할 때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저를 이 지역으로 보내면서 한미일 3국의 굳건한 관계를 재확인하고 우리의 모든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응원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바로 오늘 저녁부터 우리가 할 일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저를 이곳에 보내면서 아베 총리가 정확하게 지적한 올림픽을 전후한 북한의 ‘매력 공세’를 ―2000년, 2004년, 2006년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이번 주 초에 언급한 것처럼 북한은 2006년 동계 올림픽이 끝나고 8개월 만에 1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이곳을 찾은 우리의 목표는 동맹국과 함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진실을 추구하고, 올림픽 이상이라는 강력한 배경을 뒤로 하여 어떤 이미지를 내세우건 간에 북한이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핵 야욕을 포기해야 합니다. 북한은 도발과 위협의 시대를 끝내야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북한은 오늘 여러분이 직접 들은 참혹한 인권 상황을 종식시켜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지난 수 십 년에 걸쳐 자국민을 빈곤으로 내몰고 폭압하며 지역과 전 세계를 위협해 온 행태에서 물러선다면 북한과 얼마든지 함께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이제는 북한이 메시지를 받아들여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곳에서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도발의 결과를 마주한다는 사실이, 또 압제 정권을 탈출한 탈북자들과 오전에 가슴 뭉클한 자리를 함께했다는 사실이 앞으로 17일 동안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올바른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부통령님, 정부는―미국 정부는 약 5분 후면 공화당이 장악한 워싱턴에서 3주 만에 두 번째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 즉 셧다운을 직면하게 됩니다. 첫째, 정부 셧다운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지난 며칠 간의 대응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것이 첫번째 질문이고 두번째로 이번 사태가 미국 국민과 전 세계를 상대로 공화당이 효과적인 국정 운영 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하기 위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지요?

부통령:  앞으로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이는 일시적인 셧다운에 그칠 것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상원 일정이 자정을 넘기면서 단기적인 셧다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상원에서 초당적인 합의가 도출되면 상원을 통과하여 하원으로 전달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는 의회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저는 이 문제를 여러 차례 논의했습니다. 우리는 의회가 보다 노력하여 지난 의회와 지난 정부에서는 확보하지 못한  재원을 우리 군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순방하고 어제 요코다 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들과 함께하면서 저는 미국이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군 역시 여전히 부족한 것들이 있다는 점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진정으로 국방을 강화할 수 있는 재원과 예측가능성 그리고 장기적 예산을 우리 군에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국방수권법과 장기 예산 지출 법안의 통과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의원들에게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2년 예산에 합의하고 이를 이민 관련 쟁점 현안들과 분리시킨 여야의 초당적인 협력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시간 뒤면 예산이 통과되어 오랜 세월 동안 의회가 해결하지 못했던 장기적인 국내 문제들에 필요한 예산과 군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질문:  연락을 취한 의원이 있으신지요?

부통령:  저는 의회 사무국과 접촉하고 있으며 대통령과 수시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다만, 표결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므로 지금은 대기하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