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췌] 트럼프 대통령 탈북자 초청 면담 발언

대통령 집무실

오전 11시 29분(동부표준시)

트럼프 대통령: 네, 대단히 감사합니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 아주 특별한 분들을 모셨습니다. 이분들은 북한에서 탈출한 분들입니다. 작년에 많은 탈북자들이 있었고, 그 수는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북한은 살기 힘든 곳이고, 주민들이 그곳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고 있습니다. 크나큰 위험, 크나큰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는 곳입니다.

지성호씨가 얼마전 연두교서를 발표하는 자리에 참석하셔서, 텔레비전 시청자들 및 그 뜻 깊은 자리에 있었던 저와 모든 참석자들에게 정말로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저는 일부 탈북자들과 만날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그들의 이야기는 실로 놀라웠습니다. 놀랍고 감명 깊은 이야기들이라서, 저는 우리의 아주 훌륭한 통역사를 통해 그분들의 이야기 몇 가지를 함께 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탈북자 여러분들을 모셨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방금 전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한국과 북한이 동계올림픽 관련 대화를 하는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은 나쁠 것 없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문재인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일본의 아베 총리와도 대화를 나누었고, 마찬가지로 좋은 내용의 통화를 했습니다. 사실 매우 곤란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알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경기는 아주 훌륭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어찌 될지는 봐야 알겠지요. 제 생각대로라면 머지않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아베 총리와도 통화를 했습니다. 두 정상과의 통화 모두 매우

좋았고—근본적으로 북한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자 그러면 그렇게 하고, 제가—제가 먼저 탈북자 몇 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느 분께서 이야기를 해주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겪었는지, 그곳의 상황은 어떤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주시겠습니까? 전세계 사람들이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합니다.

현 박사: (통역) 예, 저는 북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고, 대학 교수였습니다. 사실 저는 북한 지도층의 이념인 주체 사상을 가르쳤습니다.

제 가족들이 모두 정치범으로 식별되어 정치범 수용소로 가게 되어 북한을 도망쳐 탈출하기로 결심하였고, 2004년에 탈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힘들었겠군요. 정말 힘들었겠습니다. 탈북하신 후 지금은 행복한 삶을 누리고 계십니까?

현 박사: (통역) 예, 탈북을 할 때 당시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외부 세계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고, 아는 것이라고는 북한 정권과 북한 뿐이어서 매우 불안했습니다. 당시 저희는 세뇌되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남쪽으로 왔을 때, 북한 밖에서 제가 이렇게 살 수 있는 삶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교육도 받고, 제가 생각하는 바를 무엇이든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는데—북한에서는 함부로 이야기해서는 안되고 누군가를 비방해서도 안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정말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거죠.

트럼프 대통령: 오, 축하 드립니다. 잘된 일이네요. 잘된 일입니다.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예, 말씀해주시지요.

정광일: (통역) 제 이름은 정광일입니다. 저 또한 북한에서 수용소 생활을 했는데—정치범 수용소였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3년간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노체인(No Chain)’이라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를 통해 북한의 정치범에 대한 탄압을 막아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 주민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북한 안팎의 상황을 알리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국 국회에서 하신 발언과 연설을 듣고, 제가 제일 먼저 그 연설문을 번역해서 북한으로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국 국회에서 하셨던 그 연설을 본 사람들은 매우 깊은 감동과 감명을 받았고, 자신감과 힘을 얻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대단히 감사합니다. 매우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제 연설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네, 여성분.

김영순: (통역) 제 이름은 김영순입니다. 저는 북한에서 정치범이었습니다. 요덕 수용소에서 9년간 수감 생활을 보냈습니다. 사실 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요덕 스토리’라는 뮤지컬도 있습니다.

저는 김정일의 부인과 고교 동창이라서 그들의 사생활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이유로 정치범이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일곱 명이었습니다. 남편은 실종되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었고 당연히—죽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저희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아이들 네 명을 포함한 여섯 식구가 수용소로 갔고, 가족들 모두가 죽었습니다. 저 하나만 살아남았습니다. 아들 하나가 있는데 중증장애인입니다.

1989년 북한 정권은 성혜림이 김정일의 처가 아니며 김정일의 아들을 낳지 않았는데 제가 거짓말을 퍼뜨리고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계속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다니면 용서치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탈북을 결심했습니다.

2001년에 탈북해서 중국에 2년 6개월간 있었습니다. 이후 한국에 와서 생활한 지 14년이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금은 잘 지내고 계십니까?

김영순: (통역) 예, 한국에 거주하기 시작한 이래 한국에 아무런 기여를 한 바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저를 환영해주었습니다. 또한 저는 매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저에게 주어진 것에 매우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좋습니다. 아주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놀라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다음 분 말씀해주시지요.

정영: 저희 이야기를 경청하고자 이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감사합니다.

정영: 저는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방송국인 자유아시아방송(RFA)의 피터(들리지 않음)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2000년에 중국으로 탈북했고 한국에서 7년간 거주했습니다. 그러다 자유아시아방송(들리지 않음)에 입사하게 되어 워싱턴 DC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미국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미국 시민권도 획득했습니다. 미국 시민이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훌륭하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정영: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훌륭하십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현서: 대통령님, 제 이름은 이현서이고, ‘일곱 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라는 책의 저자입니다. 저는 지구상에서 가장 어처구니없는 나라 출신입니다.

먼저, 중국의 공조가 없더라도 미국 단독으로 대북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씀을 하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눈물을 흘렸는데, 바로 그러한 발언을 대통령님 같은 지도자들로부터 너무나 오랫동안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작년 11월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신 자리에도 제가 있었는데, 너무나 깊은 감명을 받은 나머지 정말로 기뻐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한국의 모든 국회의원들 앞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부각시켜주셨고,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새로이 불러일으키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감사의 말씀을 드려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탈북은 여느 나라를 떠나는 것과는 다른 일입니다. 그보다는 또 다른 우주를 떠나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제가 아무리 먼 곳으로 떠난다 해도, 그 굴레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없을 것입니다. 저는 중국으로 탈출한 뒤 열아홉 살에 정략결혼을 당할 뻔했으며, 사창가에서 빠져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결국 중국경찰에 체포되었지만, 중국어 실력 덕분에 북한으로의 송환은 간신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탈북자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제게 일어난 이 모든 사건들로 인해, 저는 중국에 숨어 지내면서 이름을 여러 차례 바꾸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 회고록의 제목이기도 한 ‘일곱 개의 이름을 가진 소녀’가 된 것입니다.

중국정부는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계속 송환하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고문, 수감, 끔찍한 공개처형이 지금도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탈북자들은 지금도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갈 때 중국에서 붙잡힐 경우에 대비해서 독약을 지니고 갑니다. 북한으로 송환되어 그곳 정권으로부터 끔찍한 처사를 당할 바에야 차라리 죽거나 자살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님께서 부디 중국의 탈북자 송환을 막고 북한주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책 제목이 아주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서: 이 책을 드려도 될까요?

트럼프 대통령: 고맙습니다.

김광진: 대통령님, 제 이름은 김광진입니다. 저는 2003년에 망명을 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은행원으로 일했는데, 제 상관이었던 (들리지 않음)씨가 자기 사촌에게 아주 잔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반역자가 되었고, 다행히 아내와 아들을 북한에서 탈출시켰습니다. 제 아들은 이제 무사합니다. 사실 아들은 이곳 알링턴의 영스타운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잘됐네요.

김광진: 그리고 저는 이곳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인권위원회(들리지 않음)에서 3년 근무했습니다.

탈북한 후에 INSS라는 정부 연구기관에서 북한 및 안보문제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는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두교서에서 멋진 발언을 해주시고 그 자리에 우리 친구 지성호씨를 초대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곳에 초대받은 유일한 외국인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또한 작년에 대한민국 국회에서 해주신 연설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대통령님의 메시지가……그들에게 좋지 않은 평판을 초래할……그 연설에 나온 정확한 단어를 잊어버렸네요. 그 연설이 북한의 엘리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곳의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줄 것입니다. 그래서 깊이 감사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 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말로—대단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사실 바깥에 두 분이 더 계시는데, 이분들은 그야말로 붙잡혀서 처형을 당하게 될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카메라에 모습을 비추고 싶지 않다고 하셨는데,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분들은 그 점을 매우 염려하고 있었고, 억지로 이 자리에 나오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저 밖에 계시지만 여러 가지 아주 좋지 않은 이유로 카메라에 나오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얼마전 연두교서 발표 중에도 정말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중국국경을 넘은 이야기—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 다소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제가 지성호씨를 일으켜 세우고 싶다고 하자, 우리 측 관계자 한 명이 “지성호씨에게 일어나라고 하지 마십시오. 한쪽 발을 잃어서 다리가 끔찍하게 안 좋은 상태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분은 최근에 중국 국경을 넘은 분이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성호씨는 아무 문제없이 일어섰습니다. 제 말은, 여러분과 같은 일을 해낸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좀 더 해주시겠습니까?

지성호: (통역)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런 자리에 오게 되고 그렇게 대단한 행사에 초대받게 된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잊을 수 없는 영광이며 평생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며칠간 많이 울었습니다. 연두교서 끝나고 돌아와서 호텔에서도 계속 울었는데 그 모든 경험에 깊이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께서 인스타그램에 제 이야기를 올려주신 것을 보고 또 다시 울었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국에 오셔서 국회에서 연설을 하셨을 때, 그 때에도 울었습니다. 제가 감동과 영향을 받아서 눈물을 흘리게 된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하신 두 연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께서 북한주민들이 얼마나 고통 받고 있는지를 생각하시고,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려 하시는 데 대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네, 그렇습니다. 아주 훌륭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와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은 대통령 집무실이고, 아주 유명한 집무실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대통령 집무실에 대해 대부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기는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바로 이 공간에서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는데, 모두 다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께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질문: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북한에게……(들리지 않음)?

트럼프 대통령: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분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은 위대한 사람들일 뿐입니다. 이처럼 고통을 겪은 다른 분들도 많고 많으며, 여기 오셨을 때 제가 그분들의 이야기를 아주 빨리 들려달라고 했습니다. 다른 방에도 다른 분들이 있고, 말씀 드렸듯이 그분들은 정말로 두려워서 이곳에 오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정말 두려워서입니다. 그렇게 힘든 일인 것입니다. 정말로 힘든 일입니다.

질문: 대통령께서는 탈북자들을 돕기 위해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트럼프 대통령: 미국은 지금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 있지 않았을 때에 비해서—그러니까, 지금과 같지 않았던 오래 전에 이미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던 다른 여러 행정부에 비해서—더 많은 일들을 이루어냈습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다—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정말로 길의 끝까지 와버렸습니다. 벌써 12년 전에도 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20년 전에 할 수도 있었겠지요. 4년 전, 2년 전에도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남은 길이 없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전에 올림픽을 마쳐야 하고, 어쩌면 올림픽 개최를 통해 어떤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께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질문: 로젠스타인에 대해 아직도 신뢰를 가지고 계신지……

트럼프 대통령: 여러분 모두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

끝                오전 11시 54분(동부표준시)